詩 2012

요란 떨게 따로 있지/배 중진

배중진 2012. 11. 20. 03:20

요란 떨게 따로 있지/배 중진

 

옷장 서랍을 여니 아우성이다

똑같은 양말을 신다 보니

세탁할 때마다 섞이고

비슷하면 짝을 지어주었더니

 

만족하는 녀석보다

볼이 부어 서로 말도 하지 않고

기회 있을 때마다

자기 짝을 찾아 달란다

 

검은 양말은 검은 것끼리

흰 양말은 흰 것끼리

맺어주면 다행이지

무엇을 더 바라는가 싶은데

 

어둠이 찾아오고

서랍도 닫혀 고용한 밤이 지나면

산뜻한 아침에

잘 지냈느냐는 인사 대신에 또 아우성이다 

 

 

 

 

 

 

 

 

 

 

 

 

 

 

 

 

 

 

 

yellowday2012.11.20 07:50 

저기 양말들이 요즘 울나라 정치인들 같다는~~~~~~~느낌입니다.

 

전진운2012.11.25 19:42 

대단하십니다
어쩨 저도 그런생각이요.
이번 선거도 잘 돼야할텐데말입니다~~~

 

2012.11.20 23:05

작년 한국에 갔을 때 보니 마을 뒷동산에 없었던 감나무가 있더군요. 거기에 빨간 감이 매달려 있기에 신기했었지요.
높기도 했지만 건드리지 않았다는 것이 옛날 같으면 퍽이나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지금이야 그럴 수 있다 생각했지요.
매일 올라가다시피 했고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는데 언젠가 하나도 없이 다 떨궈갔기에 역시나 하면서 쓴웃음을
지었던 일이 새삼스럽습니다. 물자가 풍부하고 여유가 있는 한국에서 아직도 자기 것이 아닌 것에 손을 덴다는 것이
저하고는 많은 견해차이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새에게 먹이가 되길 올해는 간절하게 빌어봅니다.
튼이가 아마 그런 배려와 여유를 보여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신기하게 보았답니다. 시간 나는 대로 홍시를 사다
맛보려고 합니다. 견물생심이지만 정당한 대가를 치르고 값 적혀있는 대로 지불하는 미국식, 백화점식을 더
선호한답니다. 소비자의 얼굴을 보고 값을 부르는 옛 한국식에 항상 불만이었고 싸고 좋은 값으로 사본 기억이 없답니다.
항상 바가지를 썼으니 야물딱지지 못하여 그야말로 죄송한 삶이었지요,ㅎㅎ.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yellowday2012.11.20 23:58 

지금은 백화점이나 마트에서 정찰제가 굳어져서 깎을 생각은 아예 하지 못하지요.
재래시장에서도 걍 달라는대로 주고 사 온답니다.
보통 아주머니, 할머니들이 먹거리를 팔고 있으니~~~~~그 분들도 남는게 있어야하니까요.
지금은 한국도 의식이 많이 변했답니다. ㅎㅎ

 

사자왕2012.11.21 11:05 

마을의 젊은이들이 그 감을 따 갔으리라고 생각합니다만..

 

경치로 따지면 세계적인데 친환경적이지 못하여 안타깝습니다. 공산주의가 망쳐놓았고
지금 개발하느라 급급하여 환경문제는 저만치 놓여 있으니 언제 믿고 살 수 있는 나라가
될는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중산층이 두껍다는 소문도 있고 억대 재벌이 많다고 하는데
보여주는 사진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게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아름다운 곳만 방문하시고
안전한 곳만 골라 다니셔야 할 듯합니다. 미국도 가리는 곳이 많지요. 자식들을 위하여
좋은 학군으로 이사 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우범지역은 조심하는데 적은 액수의 돈에도
살인을 밥 먹듯 하는 젊은 아이들이 문제고 마약 하는 사람이 많지요. 자꾸 이상하게 변하는
세상인 듯합니다.ㅎㅎ.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항저우 시호를 보고서

 

yellowday2012.11.21 00:02 

공산국가지만 전혀 그런 느낌을 받지 않았답니다.
밤엔 못 나가게 하지만요.
단독 차량으로 이동을 하고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잠시 걸어서 구경을 하니

별 위험은 못 느꼈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알 수 없는 사용자2012.11.21 13:03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올 겨울 강한 추위를 모시고 온다고 합니다
감기조심하시고 이번 한주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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