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6

꿈속에서 만난 친구/배 중진

배중진 2016. 1. 31. 23:45

꿈속에서 만난 친구/배 중진

 

어느덧 헤어진 뒤 33년이

물처럼 흘렀지만

아직도 생생한 대학친구

 

골짜기 물이 흘러

내를 이루고

냇물은 천으로 만나고

천은 강물이 되어 여유롭게

바다로 흘러갔으며

무아지경으로 있다가

천지개벽도 하곤 했는데

 

어느 날

태평양에서 놀던 물이

대서양으로 모험하여

흘러들어 가곤

지구 상에서 존재만을 의식했는데

 

그리움은 떠나지 않고

그리움을 해소할 방법은 요원하고

 

잘 지내려니 추측만 하고 있을 뿐

실체를 느낄 수 없는데

 

꿈은 묘하게도 공간을 초월하여

뭘 하는 줄도 모르게

시간과 공간을 함께하니

 

그리움이 지나쳐서일까

아니면 신변에 무슨 변화라도 생겨서일까

 

그렇다고 확인할 수도 없어 궁금하기만 하니

원컨대 건강하시고 잘살아주길 기원하는 수밖에

 

언젠가

대서양에서 태평양으로 건너가

만날 수도 있을 테고

 

꿈마저 꾸지 않을 수는 없겠지

 

 

 

 

 

 

 

 

 

 

 

 

 

 

 

 

 

 

 

 

 

 

 

 

 

 

 

 

 

 

 

정겹기만 한 풍경입니다. 제가 자랄 때만 해도 동네에 가득했었는데
지금 남아 있다면 다 낡아 쓰러져 있고 그나마 흉하다고 헐어버리기도
했더군요. 마을 규모가 전보다 작아진 것은 사실이고 인구도 적으며
타지에서 들어와 사는 사람들이 이제는 반이 넘는 것으로 알고 있답니다.
정이 덜 가고 아는 사람도 연세 드신 어르신들을 제외하곤 낯선 얼굴들이라
서먹서먹하더군요.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원컨대
바라건대

 

다 모 아 한의원님 댓글

이별의 시간이 될 때까지는 사랑의 깊이를 모른다.
- 칼릴 지브란 -

 

강령탈춤은 처음 들어보지만 자세한 설명으로 잘 아는 계기가 되어
감사드립니다. 멋진 2월이 되시기 바랍니다. 훌쩍 일월이 흘러
이월이 되었으니 세월의 빠름을 실감할 수 있었답니다.

 

어두운 곳이 있었다면 가릴 수 없는 겨울이 두렵기도 하겠지요.
적나라한 모습으로 노출되어 심정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고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은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윤동주의 서시가 생각나는 글입니다.
멋진 2월이 되시기 바랍니다.

 

"I Have A Dream"


I have a dream, a song to sing
To help me cope with anything
If you see the wonder of a fairy tale
You can take the future even if you fail
I believe in angels
Something good in everything I see
I believe in angels
When I know the time is right for me
I'll cross the stream - I have a dream

I have a dream, a fantasy
To help me through reality
And my destination makes it worth the while
Pushing through the darkness still another mile
I believe in angels
Something good in everything I see
I believe in angels
When I know the time is right for me
I'll cross the stream - I have a dream
I'll cross the stream - I have a dream

I have a dream, a song to sing
To help me cope with anything
If you see the wonder of a fairy tale
You can take the future even if you fail
I believe in angels
Something good in everything I see
I believe in angels
When I know the time is right for me
I'll cross the stream - I have a dream
I'll cross the stream - I have a dream

 

커피를 마시다가 뜻한 바가 있어 몇 개월째 끊었더니 염려스러운 건강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와 이제 다시 커피를 마셔도 되지 않겠나 생각되어 어제부터
마시고 상황을 유의 깊게 관찰하고 있는데 아무 일이 없어 오늘도 마시면서
아바의 I have a dream을 멋지게 듣고 감사함을 표합니다. 즐거운 2월이 되시기
바랍니다.

 

늦게까지 핀 꽃을 담아보려고 했는데 기회를 놓쳤답니다.
꽃이 피었는데도 작년에 자란 윗가지를 싹둑 잘라 그런가 했고
지금은 눈 속에 앙상한 가지만 나와 있더군요. 저런 과정을
거쳐야 또 아름다운 꽃을 피우지 않겠나 생각도 했답니다.
해마다 좋은 결과를 가져와 가까이서 구경 잘하고 있는
우리의 무궁화이지요.

 

보통 6/22~10/20일까지 핌.

 

불변의 흙2016.02.02 05:59 

책과 사람.
내가 읽던 책이 없어져도
그 책의 내용은 머리에 남듯
내가 알던 사람이 떠나가도
그 사람의 말과 행동은 머리에 남는다
오늘도 즐거움과 기쁨으로 산듯하게
2월을 맞이하시고 행복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불변의흙-

 

제값에 받지는 못했지만 50여 점의 도자기를 다 팔아 다행이랍니다.
부담되었고 빨리 처분하여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좋은 조건이
없었지만 그나마 운이 좋았고 나머지는 가구와 양탄자 그리고
미술품이 남았답니다. 2월 중에는 다 마무리 하여야 하는데
뚜렷한 계획은 없고 수소문한 곳이 여러 곳이 되기에 당분간은
기다려야 하는 실정이지요.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昔暗 조헌섭2016.02.02 08:17 

안녕하세요. 동양에선 사람의 취미를 6가지로 나눈다고 하는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사람의 성향 취미 생활의 변화를 나타낸다는 뜻에 응마주색난석(鷹馬酒色蘭石)이란,

청년기에는 매 사냥과 말타기를 즐기고, 중년기가 되면 여자와 술을 가까이 하게 되며,
장년기가 되면 란과 수석을 가까이 한다는 뜻이로 연륜이 깊어지면 사람의 성정이
동적에서 정적으로 바뀌게 되고 생명의 소중함도 알게되어 기르고 가꾸는 성향으로
변화되는가 봅니다, 응마주색난석의 진정한 의미는 학덕이 높은 선비들의 청담한
정신 세계와 상통하는 원숙한 노(老)의 추구야말로 사람이 지향해야 할 긍극적인 것을…
중진님께서 정성 들여 올려주신 고운 블방 잘 보고 갑니다. ♡昔暗 조헌섭♡

 

가끔은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하게 사는 것인가 의구심이 들 때도 있지요.
뜻한 것이 이뤄졌으면 만족하여야 하는데 그렇지 않을 때도 있기 때문이랍니다.
건강하게 하루 지내면 감사하여야 하는데 어떤 때는 고마움도 모르고
지나치기도 하지요. 행복한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토닥토닥2016.02.02 15:08 

가끔 꿈속에서 예전에 소중했던 친구가 나올때 있더라구요..

평소에는 잊고살고있다가 꿈속에 갑자기 등장하는거보니

머릿속으론 무의식적으론 절대 잊지않는다는게 아닐까요

 

애니메이션은 발상이 좋고 재치가 있어 웃음을 먼저 터트리게 되더군요.
많은 명작이 나타나 어렸을 때 채우지 못한 순수함과 넓은 세계를
알고 싶다는 것이지요. 멋진 2월이 되시기 바랍니다.

 

어렸을 때도 가라지라는 말을 썼던가 기억을 더듬어도 잘 생각이 나지 않더군요.
멋진 2월이 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예쁜딸2016.02.02 17:13 

똑똑똑~~~~^*^
고운님!
저 왔어요.
문 열어주세요.
오늘은 "기적"이 가득 찬 보따리를 가지고 왔어요.
보리떡 다섯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명을 먹이고
다섯 광주리가 남은 예수님의 행하신 일은 분명 기적입니다.
조그만 목동 소년 다윗이
거구 중 거구 골리앗을 물멧돌 다섯개로 쓰러뜨린 것도 기적입니다.
그런데 더 기적은?
예수님의 초 능력이요
다윗이 골리앗에게 덤볐다는 것이 더 기적입니다.

울님들!
2016년도엔 어떤 기적을 이루어 보시려는지요?
삶이 혹,
광야라고 느끼시는지요?
광야에서 축제가 벌어진다면 그 또한 기적이겠지요?
늘 평강과 함께 하세요.

늘샘 초희드림

 

누구에게나 함박눈은 설렘의 추억이지 싶습니다. 초라한 모습으로 사라질지라도
맞이하고 싶은 그리움이기도 합니다. 뉴욕은 아직도 폭설이 녹지 않고 남아 있답니다.
보기는 역겨워도 견딜만하지요. 현란한 시어에 발길을 멈춰봅니다. 멋진 2월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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