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8 153

황금 개띠 동생에게/배 중진

황금 개띠 동생에게/배 중진 항상 어리다고만 생각했던 동생도세월의 흐름엔 어쩔 수 없는 모양이지벌써 환갑이네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누군가 변명했듯이마음만은 아직도 이팔청춘임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지 않은가성격도 피를 나눈 형과 판이하고집에 붙어 있는 시간이 별로 없이싸잡아 돌아다닐 때남들이 하는 소리는 개띠라서 그렇다고 했기에 그러려니 했는데개성이지 1958년생이 모두 그렇다는 아니겠지지나친 세월은 순식간이었고 앞으로 남은 시각도 많지 않기에더 빨리 흐름을 재촉하겠지만그것 또한 숫자에 불과한 것이 아닐까건강하고 여유 있게 그리고 충실하게 살면이제까지와는 질이 다른 삶이 될 터이니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자신을 더욱 돌보면서 지금까지 했듯이 이웃을 배려하고 사랑하면 되는 것 아니겠는지환갑이면모든 것을..

詩 2018 2018.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