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5

금이빨/배 중진

배중진 2015. 5. 5. 23:12

금이빨/배 중진

 

방긋 웃을 때마다

금이빨이 번쩍이고

침묵은 금이라고 했지만

조용하게 이야기하니 구슬과 같이 흐르네

 

40년을 입 안쪽에 숨어 있다가

답답했던지 세상으로 나오려 하여

아쉬워도 치과에 가서 떼어내

소중하게 집으로 가져왔다는 친구

 

요모조모 살피며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하곤

금은방으로 달려가

단돈 $25.00을 받고는 좋다고 씩 웃는다

 

기술의 혁신으로 말미암아

이제는 금으로 덮어씌우지 않고

고유의 치아 색에 가까운

porcelain으로 대체했다고 하며

 

누가 보아도 감쪽같아

노후에도 건강한 치아를 자랑하는데

앞으로 20년만 더 사용한다 하여도

감지덕지할 삶이라며 호탕하게 웃는다

 

Empire State Building

 

 

 

Bryant Park

 

 

 

Bryant Park

 

Time Square

 

Time Square

 

 

 

 

 

 

 

 

 

 

 

 

 

Grand Central

 

porcelain enamel 법랑

golden tooth

 

Silence is eloquent than words.
침묵은 말보다 더 웅변이다.

 

Eyes are more eloquent than lips.
눈은 입 이상으로 말을 한다.

 

Speech is silver, silence is golden.
웅변이 은이라면, 침묵은 금이다.

 

yellowday2015.05.06 07:41 

법랑으로 대체하면 가격이 많이 싸겠군요~~~~ㅎ
요즘은 침묵하면 바보로 압니다. 결코 금이 될 수 없다는요~

 

지곡 (꽃바우)2015.05.06 17:05 

반갑습니다.~♠
예쁜 꽃들이 향기와 고운 빛깔로
유혹하는 멋진 5월...
좋은 일만 가득하시고
건강과 행복이 샘솟는
편안한 오후시간 되세요...♣♡。

 

아름답고 행복한 시간을 같이 보내셨음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사진입니다.
순간이지만 그 당시 무슨 생각을 했는지도 기억할 수 있는 자료이지요.
손주들의 재롱으로 시간 가는 줄도 모르셨을 짧은 시간이 아쉽지만 모두
신록의 계절,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더욱 무럭무럭 건강하고 해맑게
자라나길 기원하셨으리라 믿습니다. 사랑이 존재하는 가정에서 행복이
피어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요. 좋은 일만 있으시기 바랍니다.

 

yellowday2015.05.06 19:12 

이빨은 동물의 그것을 일컽는다는~~~~
사람은 치아라고 ~~~~건방진 조언입니다. ㅎㅎ

 

늘 봉2015.05.07 20:50 

안녕하세요?
친숙해진 닉네임 따라 발걸음 해봅니다.
눈길 머무는 곳마다 일렁이는 꽃들의 향연에
잠시나마 심장의 박동이 빨라짐은 왜일까요?
너무 현란한 꽃들의 유혹에 꽃 멀미를 하시진 않으셨는지요?
아름다운 이 계절에 가내의 평화를 빕니다.
정성담은 작품 즐감하고 물러갑니다.

 

미국에도 비슷한 식물이 많기에 고사리인 줄은 잘 모르겠으나 솟아 나오는 모습이
대견하고 신기하여 저도 담기를 즐겨한답니다. 그곳에서 들려오는 울음소리는
아직 들리지 않으니 좀 더 가까이하여야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멋진 5월이
되시기 바랍니다.

 

양치식물(羊齒植物,Pteridophytes)은 꽃도 씨앗도 만들지 않는
관다발식물(목질부와 체관부를 지닌 식물)의 일종이다.
관다발 민꽃식물(은화식물)이라 칭한다. 대신 포자를 뿌려서 생식을 한다.

 

fe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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