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5

초라한 봄꽃/배 중진

배중진 2015. 5. 5. 21:39

초라한 봄꽃/배 중진

 

추위를 무릅쓰고

기를 쓰고 나오더니

화무십일홍이라

지저분한 모습으로 변했는데

 

생기발랄하고 화려했던 세월이 지나고

아들딸 성장하여

출가하고 난 뒤

홀로 지키는 옛집이지만

 

우리 부모님 세대

비록 몸이 성치 않아 불편하고

하루하루가 고통의 연속일지라도

알찬 삶이 아니었던가

 

지나온 시간 반추하며

진인사대천명이었음을 후회하지 않듯

누추한 모습 뒤에는

아름다운 역사가 있음이여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사람이 할 일을 다 한 다음(盡人事, 진인사), 결과는 하늘에 맡기고 기다려라(待天命, 대천명).

 

두산백과

진인사대천명
[ 盡人事待天命 ]

요약인간으로서 해야 할 일을 다하고 나서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는 것을 이르는 한자성어.
盡 : 다할 진
人 : 사람 인
事 : 일 사
待 : 기다릴 대
天 : 하늘 천
命 : 명령할 명

사람으로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어떤 일이든지 노력하여 최선을 다한 뒤에 하늘의 뜻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일을 성실히 하지 않고 요행을 바라는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라고 강조하는 말이다.

《삼국지(三國志)》의 '수인사대천명(修人事待天命)'에서 유래한 말로, 자기 할 일을 다하고 하늘의 명을

기다리라는 말이다. 속담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와 비슷한 말이다.

중국 삼국시대에 적벽에서 위(魏)나라 조조(曹操:155∼220)가 오(吳)·촉(蜀) 연합군과 전투를 벌인

적벽대전(赤壁大戰) 중에 촉나라의 관우(關羽:?∼219)는 제갈 량(諸葛亮:181∼234)에게 조조를 죽이라는

명령을 받았으나 화용도(華容道)에서 포위된 조조를 죽이지 않고 길을 내주어 달아나게 하고 돌아왔다.

그래서 제갈 량은 관우를 참수하려 하였으나 유비(劉備:161∼223)의 간청에 따라 관우의 목숨을 살려주었다.

제갈 량은 유비에게 "천문을 보니 조조는 아직 죽을 운명이 아니므로 일전에 조조에게 은혜를 입었던

관우로 하여금 그 은혜를 갚으라고 화용도로 보냈다. 내가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방법을 모두 쓴다

할지라도 목숨은 하늘의 뜻에 달렸으니, 하늘의 명을 기다려 따를 뿐이다[修人事待天命]"라고 하였다.

 

joolychoi님 댓글

사랑하고 일하며, 때로는 쉬면서 별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인생, 그 인생에 감사하자.
―헨리 밴 다이크--

 

좋은글은 자기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습니다
단지, 자기를 읽고 간직해 주기 만을 하면
행복해합니다
글은, 우리삶에 많은것을 보여줍니다
지혜와 깨달음을 주고 아름다운 세상도 보여줍니다

 

마음은 우리 몸의 뿌리같은 것이라서
뿌리마저 병들면 회생은 어려운 일이 되고 맙니다.
마음은 다이아몬드처럼 순수 할수록
더 무게가 나갑니다.
마음은 팔고 사지 못하지만 줄 수는 있는 것이
자신의 가장 소중한 재산입니다

 

"고마운 일만 기억하기"
이상하게도 남에게
섭섭했던 일은 좀처럼 잊혀지지 않는데
남에게 고마웠던 일은 슬그머니 잊혀지곤 합니다
반대로 내가 남에게 뭔가를 베풀었던 일은
오래도록 기억하면서
남에게 상처를 줬던 일은 쉽사리 잊어버리곤 합니다
타인에게 도움을 받거나 은혜를 입은 일은 기억하고
타인에 대한 원망은 잊어버린다면
삶이 훨씬 자유로워질 것입니다
고마운 일만 기억하고 살기에도
짧은 인생입니다
--뤼궈룽의《한걸음 밖에서 바라보기》중에서 --

 

만일 사람이 타인이 사는 것을 모르고,
쾌락이 만족을 준다는 것을 모르고,
또한 자기가 죽는다는 것을 모르고 살아간다면
그는 자기가 살고 있다는 사실조차도 모르는 것이다.
- 톨스토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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