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연쩍은지/배 중진
시샘할 때는 찬바람이 쌩쌩 불고
진종일 눈바람으로 몰아쳐 보고 싶지 않은 것을 덮어버리더니
화가 풀렸는지 아니면 너무 했다 싶은지
오늘은 슬그머니 꽁무니를 빼느라
나무에 쌓였던 눈은 온데간데없이 살짝 내려오고
지붕에 있던 눈은 미끄러지듯 떨어지고
잔디밭에 있었던 눈은 스르르 물러났으며
땅 위에 떨어졌던 것은 아예 잘못되었음을 알기에 발을 붙이지 않아
애써 눈을 치우지 않아도 되지만
미끄럽지도 않고 축축한 눈은 자기 스스로 알아서
조용하게 마지막 인사를 드리고 하늘나라로 향하니
기다렸다는 듯 봄기운이 맞받아 따스한 미소를 짓네
미학 서영림 시인의 전문가 못지 않은 평을 들어야 클래식을 배울 수 있는데
그동안 뜸했습니다. 스크랩한 것은 아예 비공개로 전환하고 있기에 스크랩도
못하고 댓글 다는 것도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야만 하기에 제 글만 발표하는
수준으로 전락했답니다. 따스한 날씨에 건강하시지요? 춘분이 시작하는 어제
뉴욕은 눈이 10cm 쌓였답니다. 아침에 나가서 사진으로 담고 지금은 대학농구
UCLA:UAB 경기를 관전하고 있지요. UCLA 코치였던 Larry Brown이 이끄는
SMU를 운 좋게 격파하고 올라온 UCLA가 어디까지 갈지 알 수는 없으나 지금
좋은 경기를 펼치고 있네요. 뉴욕은 봄이 매우 늦습니다. 크로커스가 핀 곳도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지요. 멋진 봄날이 되시기 바랍니다.
기다렸다는 듯 봄기운이 맞받아 따스한 미소를 지으네
기다렸다는 듯 봄기운이 맞받아 따스한 미소를 짓네
블벗님 중국에서 날아오는 황사가 심하다네요. 건강 유의하시길 바라면서,
미국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도입을 권하고, 중국은 "잘 생각해 보라"고
우리에게 으름장을 놓으며 양국의 고관들이 경쟁적으로 서울로 날아와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 인프라투자은행(AIIB) 가입 건에는 그 반대의 압박이 가해졌고.
미·중 양국이 양쪽에서 서로 팔을 잡아당기네요.
미·중 양국이 자기 이득만 채우지 않는 진정한 동맹의 친구라면 이해하고 기다릴 줄도 알아야…
미·중 양국에 장쩌민 전 주석이 즐겨 낭송한 소동파 시의 한 대목을 전해 주고 싶네요.
人有悲歡離合=인생엔 슬픔과 기쁨, 헤어짐이 있고
月有陰晴圓缺=달에는 흐림과 맑음, 참과 기울어짐이 있으니
此事古難全 =이는 예부터 온전하기 어려웠네
但願人長久 =다만 원하니 인생 오래오래 이어져
千里共嬋娟 =천리 먼 곳에서도 저 달을 함께 보기를---행복가득 미소가득 한휴일 되소서---*석암 조헌섭*
행복한 주말!~
활짝 웃음 짓는
즐거운 하루되세요.
어제 10cm의 눈이 종일 내려 쌓였는데 오늘 날이 푹하니 그야말로
봄눈 녹듯 사라져 신기하기도 했는데 봄소식이 곧 도래하리라
생각도 합니다. 따스한 지방에 사시니 봄소식이 매우 빠르게
도착하여 부럽기도 합니다.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날씨도 미안함을 알런지요~~~~~ㅎㅎ
시인님 안녕하세요
늦은 저녁에
겸연쩍은지
봄을 시샘하는 설경에 고운시
좋은 시를 감상하고 쉬어감에
감사드리며
즐거운 저녁 보내시기 바랍니다
역동적인 삶을 추구하시는 작가님이 부럽기도 합니다. 원하는 모임을 선택할 수도 있고
멀지 않은 곳에 있으니 많은 노력 들이지도 않고 참석하실 수 있으니 말입니다. 저같이
시간이 많은 사람에게 딱 좋은 모임인데 이곳에는 그런 활동을 하는 곳이 서부에 집중되어
뉴욕은 고립무원에 있는 듯한 착각을 하고 발전이 없더군요. 왕성한 활동을 하시기 바랍니다.
고립무원
고립되어 도움을 받을 데가 없음.
고립무원의 궁지에 빠지다.
고원무립(孤援無立 ), 또는 고립무원(孤立無援 )
띄어쓰기를 하지 않는답니다.
미세먼지 땜시 봄날이 좋지만은 않네요
알러지도 심하구요
새로운 한 주의 시작이 되구요
한 주의 시작을 건강과 함께
잘 시작하는 좋은날 되세요
알 수 없는 순간에 거침없이 내달리는 증기기관차에 탑승하여 목적지도 모르면서
줄곧 달려왔음을 알게 되었지만 얼마나 달려왔고 더 달려갈지 알지는 못하지만
한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을 최선을 다해서 한다는 생각으로 바꾸니 그렇게
무의미하지는 않다는 마음이 들더군요. 좋은 말씀 새기면서 멋진 시간이 되시길 빕니다.
안녕하세요~배중진님~ 고운 시 감사히 잘 읽고 갑니다
우리들은 얽매이는 것을 싫어합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수 많은 얽매임이 있습니다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진리를 알찌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요한복음 8장 32절
님~환절기에 건강에 유의하시고 주님의 은혜 가득한 나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주위에 사람들이 아무리 많아도 내가 관심이 없다면 그들은 내게
존재하지 않는 것입니다 아무리 사람들이 많아도 나와 관련이 없
으면 나는 혼자뿐인 인간의 사막에 있는 것입니다 영원할 것 같은
부도 명예도 사랑도 세월의 보자기 에 쌓여 언젠가는 모두 사라집니다.
그래서 세상은 외롭고 허무하게 느껴집니다
ㅡ최복현의 세상살이에서ㅡ
요즘 날씨가 화창 하여 너무 좋습니다
어제는 모임이 있어서 외출 했는데
맛난 점심을 먹고 오는길에
언덕에 색노랑 개나리꽃들이 활짝 피어 봄을 알리더군요
한주의 시작 멋지게 출발 하시고 행복한 하루길 되세요
기회가 왔을 때를 절묘하게 포착한다는 것이 매우 어렵기에
우리는 우매한 인간이 되어 방황하는 수가 종종 있지요.
좋은 말씀 음미하며 얼마나 많은 순간을 놓쳤던가
뼈저리게 느끼며 다시 시작했던가 생각도 해봤답니다.
즐거운 봄날이 되시기 바랍니다.
하여간 배중진님의 詩는 언제 읽어도 기똥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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