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이라는데/배 중진
까치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 설날은 오늘이기에
다 같이 즐거워야 하는 날인데
들뜬 기분이 나지 않는 것이
산에 가니 재롱떨던 새들이 보이지 않아
조용하다 못해 적막감이 감돌고
바다는 파도도 실종되어
물새는 끼리끼리 얼지 않은 물가에 웅성거려
춥다고 했기에
밖으로 나오지 않았는데
이렇게 추운 줄 몰랐으며
강이 꽁꽁 얼더니 바다까지도 얼어붙었고
이틀이 멀다고 내린 눈은
검고 지저분한 모습으로
앙금처럼 남아있고
다이아몬드 못지 않게 딱딱하여
먹을 것을 찾기란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요
눈까지 부셔 보이지 않고
인간들 마음까지도 닫아걸어
이 고비를 죽지 않고 넘기면 설날이겠지요
진정 나를 아끼고 염려해주는 열 사람보다
나를 꺼리고 미워하는 단 한 명의 적이
오히려 내게 해를 끼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모든 이를 내 편으로 만들기보다는
나를 적으로 삼을 단 한 사람도 만들지 않는 것이
차라리 현명하다 하겠지요.
안녕 하세요 방가 방가워요~!!
먹기 싫어도 나이 한살 더 먹었습니다
올해는 시골 집에도 못갔어요
옆지기 건강 때문에 병원에서 퇴원은 했지만
장거리 운행은 무리일것 같아서
어머님께 죄송 하지만 그냥 집에서 새해을 맞이했습니다
고운님 새해엔 아픔 없는 한해 되시라고
마음을 다하여 소망 합니다
고향을 찾지 못하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몸이 성치 않아
남들 떠나는 모습을 지켜본다는 것은 고역 중에도 고역이지요.
잘 지켜주시고 하루빨리 쾌차하시길 빕니다. 겨울이 지쳐 사라지면
희망찬 새봄이 조만간 도래하리라 생각하기에 오늘의 아픔을
참고 견딜 수 있는 것이겠지요. 멋진 나날이 되시길 바랍니다.
한국은 설날이라 시끌벅쩍한데 미국은 날씨마져 얼어붙었군요~~에구
똑똑, 똑, 블벗님 설 술, 만수주 한 잔 드시고 만수무강 하십시오.
만수산 만수봉에 만수천이 흐르니 그 물로 술을
빚어 술을 한 잔 잡수시면 만수무강 하노라.
만수무강을 바라며 만수주 한잔 드립니다.
희망찬 음력 새해도 초사흘이네요. 지난 한해 동안 깊은 관심과 보살펴 주심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금년에는 뜻하시는 모든 일 이루시고
행복과 건강이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석암 조 헌-섭-
우리 가락과 좋은 말씀을 들으니 직성이 풀리는 듯 아주 시원합니다.
액땜했으면 좋겠지만 알 수 없으니 모든 분들에게 새해에는 행운이
가득하시길 빕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내사랑두리님 댓글
명랑한 기분으로,
생활하는 것이,
육체와 정신을 위한,
가장 좋은 위생법이다.
값비싼 보약보다,
명랑한 기분은,
언제나 변하지 않는,
약효를 지니고 있다.
-샌드-
설명절 즐겁게 보내셨을줄 압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내립니다.
혼잡한 귀경길 꼭 안전 운전 하시고 주말과 겹친
남은 휴일 즐겁고 멋진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금년한해 어려움 없이 술술 잘 풀려 만사가
형통되는 멋진 나날 되시기 바라며
금년한해도 친구님을 사랑하며 살겠습니다/사랑합니다 ^^*
설 연휴 잘 보내고 계시지요. 변명이라 할까 일일이 답글 못해 드려 죄송할 뿐입니다,
저가 요즘 올리는 댓글은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이고 쉽게 찾아
접할 수 있는 것이라 한 번 더 복습한다 치고 봐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단지 그 말의 어원이나 유래를 알고 쓰는 것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서…
사랑방 이야깃거리도 되지 못하지만…
그리고 그 출처를 일일이 밝히지 못함은 기억을 돌릴 수 없기에‥ 죄송합니다.
중진님 소망하시는 일들 모두 다 이루시고 즐거운 설 연휴 되시길 바랍니다.♡ 석암 조헌섭♡
배중진님 안녕하세요
늦은 아침에
설날이라는 데
좋은 시와
아름다운 풍경에 쉬어감에
감사드리며
즐거운 연휴 보내시기 바랍니다
뉴욕에서 남들은 어떻게 지내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저는 한국 음식점에 가서
떡만두를 먹는 것으로 대신했답니다. 그리곤 무엇 살 것이 있나 이곳저곳
구경 다니며 눈을 호사시켰던 날이었지요. 눈과는 반대로 마음은 쓸쓸함으로
끝나곤 하지만 명절 분위기는 한국을 떠나면 같을 수가 없지 싶었답니다.
새해에도 좋은 일만 있으시길 기원하며 멋진 작품 창작하시기 바랍니다.
10. 정월 열나흗날 밤에 수수로써 보리의 형용을 만들고, 또 대추나무의 마른 가지에 솜을 붙여서
그것을 거름더미 위에 꽂아두면 그 해에 보리와 솜이 잘 된다.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옛날에는 초저녁잠이 많아서 일찍 자곤 했는데
명절 때는 고모들이 늦게까지 음식 만들면서 우리 집에 있다가
가시곤 하였는데 아마도 그분들이 밀가루를 짓이겨 제 눈썹에 바르곤
하셨지 싶었답니다. 다 그런 이유가 있었군요. 아직도 생각나는
정경이 또 있는데 마당을 파고 대추나무 가지를 꺾어다 심고 물을 줘서
얼게 한 다음 대추나무 가지에다 솜을 군데군데 올려놓았던 기억이
있는데 그것은 무엇을 뜻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무의식적으로 남들이
하니 따라 하는 것인지는 몰라도 그런 것은 기억이 나더군요.
좋은 소식 감사드리며 좋은 일만 있으시기 바랍니다.
역시 미국은 철이 다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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