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덕수 아저씨/배 중진
황씨 아저씨를 만난 것은
Atlanta, Georgia였고
유학시절 돈이 떨어져 돈을 벌어야 했기에
누군가의 소개로 밤에 빌딩 청소하는 곳에 찾아갔으며
그곳에는 불법 체류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이 계셨고
산전수전 다 겪으신 분들이었으며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기 위해서
밤새 땀 흘리며 노동하셔 목돈을 준비하시는 분들이었는데
영화 "국제시장" 주인공 윤덕수 씨처럼
순서는 반대이지만 파월장병이 되어 베트콩과 싸우시다가
황씨 아저씨는 죽을 고비를 수없이 넘기셨던 귀신 잡는 영원한 해병이시고
귀국하여 평화롭게 체류하는 것도 잠깐 서독에 광부로 파견되어 몇 년을 고생하시다가
누군가의 말에 솔깃하여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들어오는
호화여객선의 잡부로 일하시다가 항구에 선박을 대자마자
여권 다 빼앗기고도 몰래 몸만 탈출하셔
플로리다에서 가까운 조지아주까지로 도망치셨는데
그런 역경을 딛고 불법으로 호텔 청소를 하시다가
노동일에 익숙지 않은 유학생이 땀만 흘리며 쩔쩔매는 것이 안쓰러우셨던지
자기 일을 재빨리 마치고 거들어 주시면서 인연이 닿아
영어 이해가 쉽지 않은 분의 이민 서류 작성하는 것을 도와드렸고
광부와 간호사로 결합하신 부인은 서독에서 아이들과 잘살고 있었는데
나중에 미국으로 초청하여 또 다른 이민역사를 써가시다가
뉴욕까지 올라와서도 가까이 살았었으며
어느 순간에 헤어져 지금은 어떻게 사시는지도 모르지만
처음 고국과 고향을 떠나는 것이 어렵지
두 번째부터는 쉬운 일이라서 그분도 사주에 역마살이 꼈는지
세계 여러 곳을 헤매셨다가 뉴욕에 자리를 잡으셨지만
마음씨 좋으시고 높은 사람 눈에 거스르지 않았으며
성질 다 내려놓으시고 자식을 위해서 살아가셨는데
부인과의 사이가 조금 틀어지시면서 해병대의 기질이 살아나
자칫 불행한 사건이 터질 듯 불안하여 걱정되었었는데
원만하게 해결되고 두 아들 잘되어 멋지게 살아가시길 기원하면서
어쩌면 영화의 주인공과 똑같은 운명의 길을 걷고 있을까
새삼 소스라치면서도 고행하신 대가를 보상받는 미국생활이었으면 싶고
건강하시다면 언제라도 만나 뵐 수 있는 뉴욕이기에
한국 분들이 많이 사시는 곳에 가면 혹시나 하면서 희망을 품어보네!
'국제시장' 보셨군요~~
덕수란 이름을 지을 땐 후덕하라고 지었나봅니다.
지금이라도 다시 만나지길 바랍니다.
한국은 벌써 귀성행열이 고속도로를 메우고 있답니다.
제이님도 떡국이랑 드시고 고향생각에 젖어 보시기 바랍니다!
교포들과 "국제시장" 영화를 같이 관람하면서 팝콘 먹는 소리와 냄새
그리고 영화에 심취하지 못하고 시종일관 팝콘 봉지에 손을 대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귀가 거슬렸지만 같은 아픈 마음으로 눈물 흘리는 모습을 보면서
저력 있는 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이웃을 배려하는 마음이 더욱 절실하지
않겠나 생각했고 금붙이를 희사하며 전 국민이 뜻을 모았던 어려운 시절을
잊지 말고 더욱 열심히 단결하여 남북통일 이루고 강대국이 되었으면 했지요.
고향을 찾는 갸륵한 마음으로 예를 섬기고 다 같이 전진하는 청양의 해가
되었으면 한답니다. 즐거운 명절이 되시기 바랍니다.
블친님 안녕하세요
가슴 시린 이야기를 올려주셨네요
감명 깊게 잘 읽었습니다
늦은 밤인데도 다녀가 주셔서 고맙구요
명절 잘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모든 걸 내가 아니면 할 수 없다는 생각은 버려라.
나 없인 못산다는 생각 또한 버려라.
내가 사라져도, 이세상은 잘~ 돌아 간다 (빌게이츠의 명언 입니다 )
우리 정치권,국민 모두에게 던진 따끔한 충고인듯 싶습니다-.
지나간 핸해 정말로 감사했습니다.
새해엔 바라고 원하는 모든 소망 성취되시기 바랍니다
정치 경제도 발전되어 이 나라가 더욱 부강 되어지기를
간절히 소망 합니다
친구님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사랑합니다
푸른사랑님 댓글
본질이 아닌 보이는 것에만
가치를 두고 세상을 살아간다면
어느 것 하나 실망스럽지 않은 것은 없습니다.
# 오늘의 명언
바람이 불지 않으면 노를 저어라.
- 윈스턴 처칠 -
배 선생님. 일부러 찾아주시었군요. 이번 해에는 다시 한국에 계신 고모님을 찾아뵐 생각입니다.
어르신들 살아계실 때. 한번이라도 더 뵙고싶기도 합니다. 배 선생님. 고맙습니다.
황씨 아저씨.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우리 주변에 참 ... 돕고 싶은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배선생님은 글로써 돕고 계시는군요. 훌륭하십니다.
강아지님 댓글
*管 鮑 之 交
[ 피리 관/ 절인 어물 포/ 갈 지/ 사귈 교 ]
※ 춘추시대(春 秋 時 代 ) 제(齊 )나라의 관중(管 仲 )과 포숙(鮑 叔 )이
매우 사이좋게 교제(交 際 )하였다는 고사에서,
친구 사이의 매우 다정하고 허물없는 교제를 이르는 말.
지혜의 첫걸음은
자기가 미흡하다는
것을 아는데 있다고 합니다.
지혜롭다는 건 우선
고개를 숙일줄 안다는 것이지요
유태인 속담중에
태양은 당신이 없어도 뜨고 진다"라는
말이 있답니다
인생의
불빛이 되어 주는 지혜
그 지혜로움으로 당신의
인생이 훤히 밝혀 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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