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형제 자매여/배중진
고향 집에 올 때는 너무나도 반가운데
떠날 때는 눈물 흘리게 하네
꼭 가야만 하니 어쩔 수 없지 않은가
다 같이 살던 그때가 너무나도 그리워라
넉넉한 생활은 아니었지만
이웃에 손 벌리지 않고 만족했던 순간들
지금은 옛날과 비교하지도 못할 정도로
잘살고 있는데도 항상 부족한 느낌이겠지
결혼하여 아이들은 우리를 이어가고
그것이 지상 최대의 행복이건만
우리가 즐거워했던 과거는 사라졌고
우리가 뛰놀었던 놀이터는 흔적도 없네
아, 형제 자매여
우리가 건강하게 살아 있음에 감사드리고
홀로 계시는 아버지 잘 보살펴 드려서
외로움 느끼시지 않도록 잘 섬기세
오솔길2011.11.04 06:33
고운 시 공감이 갑니다 이곳으로 이사했군요 복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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