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1

꿈속에서 본 고향길/배중진

배중진 2011. 10. 14. 05:55

꿈속에서 본 고향길/배중진

너무나 반가웠지요
변하지 않은 정다운 길
눈을 씻고 또 봐도
알고 있는 길

눈물이 났습니다
알고 있는 사람과 정담도 나누고
하늘이 파랗게 보였지요
얼마나 찾아 헤맸던 길이었던지요

눈물이 났습니다
누나한테 소식이 왔는데
어머니가 위독하셔
천안 단국대 병원에 입원하셨다니

오도가도 못하는 이곳에서
어찌하라는 말씀인지
멋진 아침으로 시작하려는 찰라
먹구름이 앞을 가리는군요

보고 싶은 고향길이었는데
변하지도 않은 길이었는데
반가워서 흘렸던 눈물이
가슴을 치는 눈물로 변할 줄이야

'詩 2011'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머님 영전에/배 중진  (0) 2011.10.14
세상에 이럴 수가/배중진  (0) 2011.10.14
옛날을 찾아서/배중진  (0) 2011.10.14
하늘은/배중진  (0) 2011.10.14
가을의 속삭임/배중진  (0) 2011.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