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4

눈치 보는 겨울비/배 중진

배중진 2014. 12. 9. 23:48

눈치 보는 겨울비/배 중진

 

 

겨울비도 추운 날씨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지
잔뜩 싸매고 눈치를 보며 몸 사리고
그토록 추웠던 어제는 코빼기도 보이지 않고 구름만으로 떠돌다
기온이 올라가니 뭐가 좋다고
기세등등하여 사납게 물줄기를 쏟아붓는가

 

가로등도 꺼질 시간이 지났건만
후줄근한 모습으로 사나운 비 다 맞으며 서 있고

 

학생들에게도 2시간 늦게 시작한다고 공표했으니
늦잠자는 아이들에겐 이보다 더 단잠도 없겠지만
꿈에도 생각지 못했으리

 

불행한 상태에 놓인 사람들에게 달려가는 구급요원들은
날씨가 더 나빠도 분초를 다투며 귀중한 생명을 구해야 하니
그들에게 불굴의 정신을 불어넣어 주셨으면 좋겠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춥고 더워도
아무런 방비 없이 집마다 사랑을 배달하는 우편집배원들에겐
따스한 커피 한 잔에도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으니
사나운 날씨이지만 마음조차 맹렬하게 날뛰어서야 하겠는가

 

바다가 격하게 출렁거리고 해안지방은 물난리에 조심하라지만
인간으로서 달리 해결할 방법은 없고 구멍 뚫려 멍한 하늘만 바라보네

 

 

 

 

 

 

 

 

 

 

 

 

 

 

 

 

 

 

 

 

 

 

 

2014.12.10 00:08

nor'easter
northeaster
동북(의 강)풍

 

storm watch

 

gusty wind 50mph

 

12/20/2010

 

2014.12.10 02:45

정전 10:33~10:43 십 분간 되었으나
인터넷은 전화를 걸어 고쳤음. 12:24분.

 

덕분에 토스트를 해서 아침을 먹지 못하고 생 빵에 잼을 발라서 먹음.

 

昔暗 조헌섭2014.12.10 08:50 

달마다 산악회에 가면 사찰이나 유적지 기둥에 주련이 해서로 쓰여있는 는것을
일행 중 한 분이 그 내용을 물어 올 때가 가끔 있는데,
오언시 칠언시로 쓰여있는 글의 독음도 되지 않는데 독해를 부탁하니 낭패를 볼 때가…
구이지학(口耳之學)을 겁도 없이 씨부랑 거리던 나는 진땀이 날 지경,
일행 모두가 나를 쳐다보고 있는지라 모양새가 말이 아닌데
대충 아는 글자를 엮어서 어설픈 해석을 하니 영 미덥지가 않는 모양인데,

학문이란게 딱 정해놓고 해석하는 율이 있는 게 아닌데 글쓴이의 심중을 다 헤아릴
수도 없고 그 많은 어휘를 통달할 수 없는 것이 아닌감?
옛사람들은 평생을 글공부에 매달려도 세월이 짧다고 넋두리를 하지 않았던가?
어쨌거나 낭패를 당 하고 나니, 혹시나 이런 경우를 당하는 낭패가 없기를 바라면서…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면 되는 것을…나처럼 낭패 보는 일 없기를…
중진님이 잘 꾸며놓은 블방에 즐감하고 다녀갑니다. -석암 조헌섭-

 

전혀 모르는 와룡산에 대한 소개 감사합니다. 정기적인 산행으로
건강을 유지하시고 답사하시면서 많은 것을 배우시지 않겠나
생각도 하면서 산이 없는 뉴욕이 안쓰럽기도 하답니다.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알 수 없는 사용자2014.12.10 15:36 

충격 ~~ !!!
일본 방사능 수증기 유출 시작!!!
호주 일본 비자발급 중지!!! 미국으로 일본인 이민 쇄도!!!

오늘부터라도 절대 생선젖갈류 생선회는 먹지 맙시다.
일본 방사능 수중기가 유출되기 시작했고,
벌써부터 기형생선 기형식물들이 발견되고 있답니다.

국내에 들어오는 대부분 생선이 일본근해에서
잡히는 생선을 국산으로 속이고 팔고있다고 합니다.
이미 다른 주변국들은 일본산 수입을 전면 금지 시켜
놓은 상태인데,우리나라만 눈치보느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고등어, 가리비, 표교버섯이 피해야 할 가장 1위 식품군입니다.
방사능 피폭된 음식만 먹어도1~2년 안에 식도암 ,림프암,백혈병, 등이
생기며 아이들, 임산부, 노약자 등에게 엄청난 영향을 끼치게 된답니다(텀)
명심 하시고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뉴욕에도 눈이 몇 번 내렸지만 눈다운 눈이 아니었기에
아직도 눈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바람은 높은 산에 쌓인 눈을
보면서 살고 싶다는 생각도 하는데 어디까지나 희망 사항이지요.
추위에 강한 편이 못 되어 요즈음 추위에도 몸을 사리고 있으니
영원히 요원하며 시기적절한 눈만 보아도 감지덕지하겠지요.
즐거움이 가득한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벌써 꽃이 그립기만 하답니다. 무색의 거리를 사람들은 아무런
표정도 없이 걸어 다닌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멋진 연말연시가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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