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물도 없다/배 중진
간밤에 쏟아진 비는 무려 34cm나 되어
한꺼번에 몰리니 간선도로가 막히고
얕은 곳을 달리다 피하지 못한 자동차들이
둥둥 떠내려갔다고 아우성이다
대형 허리케인이 들이닥쳤어도
이만큼의 피해가 없었다며 혀를 내두르는데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며 아침에 비가 또 내렸고
저녁때는 비가 바다 쪽으로 사라진다더니 웬걸 한바탕 쏟아졌기에
저녁 먹으러 나가는 시간을 늦췄다가
말끔하게 벗겨지고 아름다운 노을이 나타날 때
어슬렁거리며 나와서는
깔끔한 한국식당으로 향했는데
생각보다 가격도 그렇고 종류도 마땅한 것이 없어
차라리 백반을 먹었으면 했는데 식단에는 없었으며
궁여지책으로 비빔밥을 시켰고 준비하는 동안
무료하여 내온 반찬을 하나씩 사진으로 담았는데
기다리게 해서 미안했던지 빠르게 먹음직스런 음식을 내왔고
국물도 없이 비빔밥을 꾸역꾸역 넘기다가
종업원에게 "국물은 없나요?"하고 물었더니
가뿐하게 뭔가를 내왔으며 떠먹으니 한결 수월했기에
반찬 하나도 남기지 않고 깨끗하게 치웠더니
"반찬 더 필요하신가요?" 하고 묻기도 했으나
늦은 시각에 더 먹어봤자 건강에 좋을 것 같지 않아
사양은 했지만 뒤늦게 나타난 파리에겐 미안하게도 국물도 없었다
보통 뉴욕의 레스토랑에서는 야외를 제외하고
실내에서 파리를 보기가 어렵지만
뉴욕시에서 조금만 벗어났다 하면 성가시게 덤벼들었고
깨끗한 이곳에서 뜻밖에 파리를 만나 살폈던 저녁이었다
13.57"의 강수량은 34cm이고
335cm의 적설량에 맞먹는다고 하네요.
우산님 댓글
그 누구도 아닌 자기 걸음을 걸어라.
나는 독특하다는 것을 믿어라.
누구나 몰려가는 줄에 나 또한 설 필요는 없다.
자신만의 걸음으로 자기길을 가거라.
바보같은 사람들이 무어라 비웃든간에...
-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中" -
여보
당신
마누라
여편네라는 우리의 말을 새삼스럽게 살펴보았답니다.
그런 뜻이 있는 줄도 모르고 이제까지 지내왔지 싶었답니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라는 말이 있듯이
한 분이 떠나가시면 외로움과 그리움만 남게 되지요.
좋았던 때 더 잘해주지 못했음을 후회하지 않았으면 하면서
뼈만 앙상하게 남아 힘없고 약한 손이라도 같이 잡고
의지가 되었으면 하지요. 뉴욕도 매우 시원하고 상쾌한
날씨랍니다.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보배와 같다.
내 몸과 같다.
마주 보고 누워라.
옆에 있네!
물이 없으면 살 수 없고
물이 많아도 살 수 없고
오노프리오샘의 모습은 투박하지만
그 물을 마시고 성을 수호할 수 있었지 싶었답니다.
뉴욕의 일부 지역에서는 34cm의 폭우가 쏟아졌는데
옆 동네는 그냥 흩뿌리고 지나갔더군요. 롱아일랜드의
바빌론시가 물바다가 되었고 악명높은 허리케인 샌디 때도
피해를 당하지 않았는데 국지성 호우로 자동차들이 둥둥
떠다녔다고 합니다. 어제 오후에 갔었는데 아직도 차를
빼내고 있었지요. 시원하다 못해 찬바람이 일고 있는
아침이랍니다. 환희에 찬 광복절이 되시기 바랍니다.
한국냄새가 물씬나는 식단입니다.
비빔밥엔 국물이 필수인데 나중에 주다니요~~~~그참!
안녕하세요~배중진님~하필 파리가 나타났군요 감사히 잘 보고 갑니다
광복절입니다 세월호의 교훈을 토대로 희망의 씨앗을 뿌려 더욱 내실이 깊은 나라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제 고향에는 자주 갔던 옹달샘이 두 개 있었던 기억이 있는데
최근에 가봤더니 물은 고여있지 않았고 대나무 숲이 우거져
들어갈 수도 없었답니다. 옛날에는 널찍하고 바위로 둘러싸여
한 바퀴 돌아도 되었었지요. 엎드려 조롱박으로 물을 펐던 기억이 납니다.
옆으로는 물이 조용히 흐르고 채석을 했던 장소라 물이 떨어져
여름에 떨어지는 물을 맞다 보면 추워서 오들오들 떨기도 했었는데
흔적은 있어도 물은 많지 않았고 옛날에 파놓았던 구멍은 아직도
있었지요. 물이 연하고 좋아 할머니와 어머니는 집에 샘이 있는데도
길어다 머리를 감곤 하셨답니다.
뉴욕도 시원한 날씨이고 이젠 여름이 갔지 싶었답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오늘이 왜놈들한테 해방된 광복절 69주기네요.
러 일 전쟁 발발 후 포츠머스 강화 회담이 1905년 8월 9일~29일까지의 회담에서,
제, 2조에는 “일본은 한국을 지배적인 권리가 있음을 인정한다.”라고
규정한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은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 평화상을 받기도 했지요.
미군 놈들이 필리핀은 미국이 권리를 가지고 한국은 일본에 넘겨준 포츠머스 강화 회담
소련에 속지 말고 미국놈들 믿지 말며 일본놈 다시 일어난다는 말이 있지요.
문제는 고종임금, 왜놈에게 넘어간 줄도 모르고 미국, 러시아, 영국에 조선을 맡아 달라
친서를 보냈으니 국제정세에 세상 물정 모르고 귀를 막고 있었던 것,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주석이신 김구 선생께서는 애석하게도 미군방첩대‘CIC’
요원인 육군 소위 안두희의 저격으로 서거하셨습니다
친일파와 반역자들은 자기 배 채우기에만 급급하여 정신을 팔고 있었으니…
1592년 4월 14일 임진왜란 때의 왜놈의 조총 앞에 활과 칼로 무뎃포가 승리한 것과는 대조적이란 말 밖엔 …
왜놈은 전쟁 책임도 잊은 듯, 야스꾸니신사 7인 묘비를 순국열사로 지칭 하여 날뛰고 있으나
우리는 남 북, 동 서, 보수 진보, 청 노년 갈등만---중진님 오늘부터 3일 동안 황금연휴 즐겁게 보내십시오.
제26대 대통령 Theodore Roosevelt(1901-1909)
안녕하세요.~~~♥~♪
오늘은 69주년 광복절...
경건한 마음으로 보내시고
가을 내음이 물씬 풍기는 요즘!~
오늘도 내일도..
순간순간을 놓치지 말고
최고의 하루 보내세요.~♥
오늘은 광복절날 모두가 기뻐하고 즐거워야할 날인데-
정말 국정을 이끌어 가는 국회의원들이 한심스럽고
국회무용지물 이란 말에 동감이 가기도 합니다
프란체스코 교황이 4박5일 일정으로 방한을 하셨습니다
교황은 어렵고 힘든 이웃과 함께하는 소탈한 사랑의
실천에 종교와 종파를 떠나 세계의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으며 가는곳마다 환대를 받고 있다네요
해방의 기쁨과 교황의 방한으로 우리 나라의 정치권도
변화되어 약자와 소외된자를 보호하며 만연된 증오와
시기 질투 탐욕은 사라지고 새롭게 통합되는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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