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별난 여름/배 중진
사라진 줄 알았는데
매미 소리가 들려왔네요
아침에 잠깐 들었는데
딱 한 마리가 부르짖더군요
이런 여름이 없었고
간헐적으로 한마디씩 내뱉곤
잠잠하기를 벌써 며칠째
저녁나절 간혹 몇 마리가 동참하기도 했는데
수컷이 턱도 없이 부족하거나
날씨 때문에 성치 않은 듯했고
부르기만 하면 달려드는 수많은 암컷이
공연히 시간을 재며 낭비하지 않는지도 모르지요
참 유별난 여름이었고
이제 떠나면 언제 볼 수 있을까 슬픔이 밀려오고
어미 없이 깜깜한 어둠 속에서 헤매다
먼 훗날 적당하면 그들은 세상 밖으로 나오겠지요
저녁나절 간혹 몇 마리가 동참하기도 했는데
저녁때 간혹 몇 마리가 동참하기도 했는데
해바라기가 다 자라지 않아 키가 매우 작습니다.
눈빛과 얼굴
말씨와 행동, 걸음걸이
마음과 영혼에서 풍겨 나오는 분위기야 말로
한 사람을 설명하는 진정한 모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좋은 인품은 좋은 향기를 지닙니다.
아름다운 향기를 풍기세요.
감사합니다.
옻칠은 거듭할수록 빛이 난다는 말씀이 좋습니다.
눈이 침침하고
귀가 어둡고
이가 시려 연한 것만 찾고
걸음걸이가 느린 이유도
머리가 허옃게 변한 사연도
정신이 오락가락 깜빡거리는 것도
멈추면 보이지 않던 것도 보이는 상황을
예를 들어가시면서 설명하셔 감사합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어려운 일은 발생할 수 있어도
장수하시는 어르신을 뵈면 경외롭고 공경하는 마음이 절로
우러나오게 되지요. 지금 우리가 큰소리치고 떵떵거려도
그 연세에 도달할 수 있을까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지요.
불편한 것을 도와드리는 것이 젊은 사람들의 몫이지 싶습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요즈음 며칠동안 카톨릭 프린치스코 교황의
방한으로 온 나라가 떠들석한 가운데 있습니다
프란 치스코 교황은 그 인상부터 친밀한
이웃집 아저씨 같은 기분이 들어서
그 풍기는 모습이 매우 순수하게 보이셨습니다
따뜻한 마음과 성풍,그리고 손짓 하나도
매우 인자하시고 온화한 모습으로 우리곁에 오셔서
평화 배려 겸손 사랑의 메세지를 전하며 가르치셨습니다.
이제 국민과 정치권과 권력자 힘있는 모든 자들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가르침을 본받아 정의와 진리가 이땅에
바로 서게 하고 서로 화해하고 용서하여 사회 통합에 모두가
동참 해야 될것 같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 사랑합니다
여기도 이번 여름엔 매미 소리가 심하지 않았습니다.
무더위가 길지 않은 탓인지.
8월도 중반을 넘어섰습니다. 가을이 곧 올 것 같습니다.
오늘도 활기찬 한 주 열어 가십시오.
역사의 산 증인 렉터 궁전을 잘 감상했답니다. 많은 변화가 있었겠지만
오늘날까지 전해져 내려왔다는 것이 기적이며 그들의 정신을 엿볼 수
있습니다. 새로운 것도 좋겠지만 과거를 더듬어 잘못이 있으면 깨닫고
바로 고쳐 나갈 것이며 반복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하겠지요.
역사를 부정하는 나라도 있고 다시 쓰는 나라도 있어 정체성에
문제가 있는 나라도 있지만 교훈을 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지요.
멋진 소개 감사드리며 좋은 한 주가 되리라는 예보랍니다.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배중진님~
휴일 잘 보내셨는지요..?
성경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선을 간절히 구하는 자는 은총을 얻으려니와 악을 더듬어 찾는 자에게는 악이 임하리라"/잠언 11장 27절
님~건강에 유의하시고 축복된 나날 되시기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구속과 절망과 슬픔이 가득한 조선 시대에 천주교를 받아들여 자유를 애타게 그리워하시던
분들이 탄압으로 이슬처럼 사라졌지만 죽음의 두려움을 느끼지 않고 웃으면서 형장에
올랐다고 하더군요. 그분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아 성인의 반열에 오르시니 세계사에
일찍이 없었던 사건이었죠. 교황님의 방한을 축하드리며 많은 사람들이 평화를
사랑했으면 싶었답니다. 좋은 말씀 감사드리고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동방의별님 댓글
나와 거지와의 차이는 하나뿐이다
거지는 단지 다음 끼니를 걱정하고
나는 내 삶의 마지막 끼니를 걱정한다
부를 쫓지 말며 부자가 될 목적으로 일하지 말라
대신 행복을 위해 힘쓰고
사랑받기 위해 노력하라-오그리만디노
유별난 여름..
6월부터 폭염이 밀려오더니
7월에 열대야,,폭풍..
그리고 여름이 시작 하려나 보다 했더니
금새 가을같은 날의 시작입니다.
여름인지, 가을인지..
교황님의 방문으로 성령이 충만하고 은혜 입으신 분들이 많았으면 한답니다.
떠나시면서 평화와 화해 그리고 용서를 강조하셨고 아픈 자들을 위해
기도하시고 안아주시고 슬픔을 같이 하셨기에 더욱 존경스럽습니다.
고령에도 불구하고 젊은이 못지 않은 정열로 세계 평화를 위해 헌신하시니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진정한 평화가 영원히 지구 상에 존재했으면 하고
빌었답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조석으로 부는 바람이 가을의 방문을 예고합니다.
절기는 어쩔수 없는가 봅니다.
이제 새벽으로는 선선한 내음을 느끼겠네요.
아침에 꾸준하게 걸으면 운동도 되고 몸과 마음도
가볍고 상쾌한 하루를 시작하실 수 있는 장한 모습입니다 .
갑작스런 기온 변화에 계절성 질병에 걸리기 쉬우니
각별히 건강에 유의 하셔야겠습니다
지나온 날들을 기억하고 생각하다 보면 좋은 일에 미소 짓고
슬픈 일에도 덤덤한 오늘이지요.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지만
과거에도 그랬고 오늘도 현안을 해결하다 보면 내일은 더 좋은 날이
될 거라는 확신이 들고 그렇지 않다고 해도 진인사대천명이라 했으니
후회스럽지는 않으리라 생각도 한답니다. 다만 어제보다 오늘 하나라도
더 배워 알게 되면 바랄 것이 없겠다는 생각을 늘 하지요.
편안한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오늘 추운 날 매미 소리가 들립니다. 추워서 벌벌 떠는 목소리같이 들리기도 하네요.
마지막 안간힘을 쏟는 것인지 그동안 어디 있다가 안타깝게 추운 날씨에 울부짖는지
알 수는 없지만 들으니 반갑기도 하답니다.
즐비한 텐트를 보니 1970년대 초에 대천해수욕장에 가서 자릿세 얼마 주고 텐트 치고 놀았던 생각이 떠오릅니다.
아침엔 바닷가를 거닐며 조개도 줍고 축구도 했으며 저녁엔 이웃 친구들과 둘러앉아 불놀이도 했던 기억이지요.
밤바다 저 멀리에서 명멸하는 불빛이 궁금했고 난생처음 보는 미군들의 쾌속정이 그렇게 빠를 수가 없었으며
뒷부분만 물에 닿을까 말까 하면서 날아가듯 달리는 모습이 눈에 선하답니다. 쉬지 않고 몰아치는 파도소리에
겁이 나기도 했었으며 잠시라도 멈췄으면 하고 부질없는 생각도 했답니다. 아름다운 사진을 감상하며 느끼는 것이
많습니다. 행복한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영종도, 마시안 해변
요즈음 날씨가 다시 뜨거워지더니 매미 소리가 들리는 아침이네요.
그들의 행방이 묘연했었는데 어디선가 숨었다가 마지막 노래를
부르는 인상을 받습니다.
어! 매미가 아직도 있었네/배 중진
어제 그제는 밤에 산책하러 나갔다가
전환점을 돌면서 신선한 공기를 흠뻑 들이켜고
집 가까이 왔기에 좀 천천히 걷는데
희미한 가로등 밑에 뭔가 있어
발걸음으로 밟지 않으려 피하고 지나쳤다가
호기심에 뒤돌아와 살피니
그렇게 그리워했던 매미였기에
조심스레 주워 상태를 살피려고 했는데
날카로운 발톱으로 움켜쥐는 감촉을 느끼는 순간
맴하고 제 손을 뿌리치는 바람에
깜짝 놀라 비명을 지르면서
두 발이 공중에 떴다가 떨어졌답니다
살아서 다행이었으나 화들짝 놀란 모습
제가 생각해도 민망했었기에 피식 웃었으며
몇 걸음 걷다가 옆구리에 뭔가 걸리는 것이 있어
기겁을 하며 뿌리쳤는데 알고 보니
방금 어둠 속으로 사라졌던 매미가
못된 송아지 엉덩이에 뿔 난다고 하더니
건드렸다고 심기가 매우 불편했던지
옆구리에 달라붙어 호들갑을 떨게 하더군요
귀뚜라미는 뭣도 모르고 수풀 속에서 귀뚤귀뚤 거리고
좋은 일 하려다가 고삐 풀린 망아지한테
옆구리를 들이받힌 모습이었으나
놀람보다 그들이 살아있어 반갑기만 했던 밤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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