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4

까마귀의 아우성/배 중진

배중진 2014. 8. 10. 01:36

까마귀의 아우성/배 중진

 

아! 아! 아! 아!
찢어지라 입을 벌리면서
어미에게 달려들지만
그때마다 허기진 공복을 달랠 수는 없어라

 

새벽부터 시작해서
늦게까지 따라붙으며 보채나
덩치 큰 녀석의 굶주린 배는 만족할 줄도 모르고
날개를 부르르 떨며 큰 입을 벌리곤 죽기 살기로 깍깍거리네

 

살기 위해 발버둥 치는 저 모습
남을 위해 배려도 하면 좋으련만
먹기 위해 시끄럽게 구는 것은 문제 될 리가 없다며
날기 위해 몸부림치는 저 안타까움

 

그래도 저런 과정을 거친 까마귀는 늙은 부모의 은혜를 평생 잊지 않고
힘없어 어려움에 부닥친 어버이를 위해
먹이를 물어다 봉양도 한다 하니
반포지효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지 싶다

 

 

 

 

 

 

 

 

 

 

 

 

 

 

 

 

 

 

 

 

 

 

 

 

 

 

 

 

 

 

 

 

 

 

 

 

 

 

 

아! 아! 아! 아!
찢어지라 입을 벌리면서
어미에게 달려들지만
그때마다 허기진 공복을 달랠 수는 없어라

새벽부터 시작해서
늦게까지 따라붙으며 보채나
덩치 큰 녀석의 굶주린 배는 만족할 줄도 모르고
날개를 부르르 떨며 큰 입을 벌리곤 죽기 살기로 깍깍거리네

살기 위해 발버둥 치는 저 모습
남을 위해 배려도 하면 좋으련만
먹기 위해 시끄럽게 구는 것은 문제 될 리가 없다며
날기 위해 몸부림치는 저 안타까움

그래도 저런 과정을 거친 까마귀는 늙은 부모의 은혜를 평생 잊지 않고
힘없어 어려움에 부닥친 어버이를 위해
먹이를 물어다 봉양도 한다 하니
반포지효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지 싶다

 

yellowday2014.08.10 05:16 

까마귀도 날개를 펼치니 멋진 새군요.
색깔이 시커머니 그다지 환영을 받지 못하는 새지만요.~~

 

강력한 지도자 티토가 지배할 당시의 유고슬라비아가 8개 정도의
나라로 분리되는 과정에서 민족 말살 잔학상이 벌어졌고 아직도
상흔이 남아있는데 그래도 크로아티아는 유명한 곳을 이용하여
관광산업이 흥행하지 싶기도 합니다. 그 나라의 국기가 아름답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보스니아 & 헛제고비나에 가려 변방을 차지하고
있는 느낌도 받으면서 아름다운 지붕이 유럽답습니다. 시원한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역사가 깊은 줄을 몰랐답니다.
그런 요충지였기에 상처가 깊은 줄도 몰랐지요.
이젠 평화만 깃들어 세계인들의 가슴 속에
아름다움으로 굳게 자리 잡길 기원하는 바입니다.
자세한 설명에 감사드리고 어떠한 사진이 올라올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오늘은 뜨거운 날이라서 까마귀도 나무 밑에서 더위를 식히느라
자기들끼리 어찌나 시끄럽게 떠드는지 방해하고 싶은 생각마저 들었답니다.
시원한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크로아티아의 두브로브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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