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4

청포도 익어가던 곳/배 중진

배중진 2014. 8. 8. 12:40

청포도 익어가던 곳/배 중진

 

 

공기 좋고
물 맑고
조용한 곳에
주인 없는 청포도가 익어가던 곳

 

맛도 모르고
건드리지도 않았지만
싱그러움이 알알이 배어 있어
멀리 떨어져 있었어도 눈앞에 아롱거렸는데

 

친구 따라 한걸음에 달려와
물길따라 훑어내려 갔지만
오늘따라 한 알도 보이지 않으니
구름따라 뭉게뭉게 사라졌는가

 

그래도 이곳은 이야기가 있는 곳
싱싱한 맛은 없어도
달콤한 맛은 영원히 기억되며
은퇴하신 분들이 알차게 박힌 옛 추억을 더듬는 곳

 

 

 

 

 

 

 

 

 

 

 

 

 

 

 

 

 

 

 

 

 

 

 

청포도 익어가던 곳/배 중진

공기 좋고
물 맑고
조용한 곳에
주인 없는 청포도가 익어가던 곳

맛도 모르고
건드리지도 않았지만
싱그러움이 알알이 배어 있어
멀리 떨어져 있었어도 눈앞에 아롱거렸는데

친구 따라 한걸음에 달려와
물길따라 훑어내려 갔지만
오늘따라 한 알도 보이지 않으니
구름따라 뭉게뭉게 사라졌는가

그래도 이곳은 이야기가 있는 곳
싱싱한 맛은 없어도
달콤한 맛은 영원히 기억되며
은퇴하신 분들이 알차게 박힌 옛 추억을 더듬는 곳

 

7/14/2011

8/07/2014

 

알 수 없는 사용자2014.08.08 13:20 

우리 사람에게는 짐승과 달리 생각하는 지혜가 있어
선과 악을 구별할 줄알고 이를 구분하여 실천하는
지혜도 있어 만물의 영장이라 일컬어 왔습니다

28사단 윤일병 구타시밍 사건과
김해 여고생 암매장 사건
연천 빌라 시신 유기 사건 등은

모두 인간이하 이기에 앞서
짐승 만도 못하다는 생각이 들어 씁쓸한 심정입니다
세상사도 변하고 한경도 모두 변하여 미치고-
모두가 우리가 인간이 뿌린 씨앗이기에 누구룰 탓하리오 -

사람이 살짝 미치면 세상이 모두 즐겁다는데
나도 살짝 미쳐 볼까 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내전을 치르고 나서 후유증이 있으련만 해안도시의 아름다움을
보고 있노라면 언제였던가 싶습니다. 전쟁 대신에 평화를 유지하면서
이웃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인류를 위하여 공헌하는 나라들이
많았으면 하는데 중동도 그렇고 러시아는 큰 나라이건만 약소국가를
짓밟아 세계인의 증오심을 불러일으키니 만족한 삶이 없지 싶습니다.
세계적인 명소를 어떻게 공략하시는지 기대되고 관심이 많습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두브로브니크, 크로아티아

 

야자수가 즐비하고 백사장이 끝없이 펼쳐졌으며 넘실대는
파도에 낭만만이 춤을 추는 아름다운 명소, 지상낙원이라고
하셨듯이 행복만이 갈매기처럼 감도는 곳, 보라카이 저도 언젠가는
방문하고 싶다는 꿈을 꿔봅니다. 멋진 소개 감사합니다.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지곡 (꽃바우)2014.08.09 01:20 

깊어가는 여름...
태풍 할롱이 오고 있지만
어디서인지 가을 냄새가
솔솔 귓가를 스치는 요즘,
막바지 더위에 각별히 건강에
유념하시고 활기찬 하루되세요.

 

jomunho2014.08.09 07:34 

청포도
내고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계절입니다.
청포도는 보이지 않지만 배중진님 추억속에
맛있게 살아 있습니다.

블친님의 삶이 축복되기를 소망합니다.
하늘은 매일같이 이 아름다운것을 내게 주었지만
정작 나는 그 축복을 못 받고 있었습니다.
선물을 받으려면 두 손을 펼쳐야 하는데
내 손은 늘 뭔가를 꽉 잡고 있었으니....

 

昔暗 조헌섭2014.08.09 08:57 

중진님 오늘이 저의 블로그 완전 공개 한지가 2년 되는 날이네요.
12년 8월 9일 이전엔 누구한테도 배운 곳 없이 저 혼자 무진 작 실패를 거쳐
집요한 노력으로 오늘에 이러러 조금이라도 컴에 유능하신 분과 대화하면 많은
도움이 되겠구나 하는 생각에 저의 블로그를 공개하였답니다 .

저가 직접 쓴 글이다 보니 철자법. 띄어쓰기, 한자 등 많이 부족하여 댓글로 혹은 전화로
수정, 바로잡아 주신 스승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잘못된 점이 있으면 충고도 해 주시고 댓글로 바로 잡아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도오선자 시오적 도오악자 시오사 (道吾善者 是吾賊, 道吾惡者 是吾師)라
나를 착하다고 하는 사람은 나의 적이요 나를 악히다고 하는 사람은 나의 스승이라 하였으니,
많은 충고와 잘못을 지적해 주시길 바랍니다. -조 헌 섭-

 

저도 참외, 포도, 그리고 감이 그리워 사진을 모았었는데 야후가 문을 닫는 바람에
덩달아 다 사라지고 말았답니다.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에서 사귄 친구들도 연락하면
어느 정도는 파악할 수 있지만 멀리 떨어져 살기에 국제전화한다는 것도 번거롭고
단지 아름다운 순간만을 그리워하며 한숨과 미소를 짓기도 하지요. 초등학교 친구들의
모임이 매우 활발하여 한국에 나가 같이 여행도 했던 추억도 있답니다.
어디선가 제가 친구들을 생각하듯 저를 그리워하리라 생각도 하면서 순간이 떠나면
그리움으로 차곡차곡 쌓여가는 인생이 무상하다 생각도 들기에 만남의 중요성을
깨닫곤 하지요. 나쁜 말이나 섭섭한 접대로 후회하고 싶은 생각은 이제는 없답니다.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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