떵떵거리는 개구리/배 중진
떵떵거리는 개구리들의 울음소리가
이곳저곳에서 울려 퍼지지만
얼굴을 내밀고 떳떳하게
보란 듯이 보여주지는 않아
뭔가 심상치 않음을 느꼈는데
조용하고 깨끗한 물이 넘쳐 흐르고
그렇게 크지도 않아 아담하며
멀지 않은 곳에는 폭포도 있어
떨어지는 물소리가 아늑하고
새들이 연신 날아와 지저귀니 즐겁기만 하며
갖가지 꽃들이 유혹하는 향기에 혼미하면서도
다람쥐들의 쫓고 쫓기는 재롱에 재미있기도 한데
떵떵거리기만 하고 얼굴은 보여주지 않아
부모를 잘 만나 두려운 것이 없는 산속에
뻔뻔스러움을 감추려 나오지 않는지
아무리 살펴도 종잡을 수가 없구나
떵떵거리는 개구리들의 울음소리가
이곳저곳에서 울려 퍼지지만
얼굴을 내밀고 떳떳하게
보란 듯이 보여주지는 않아
뭔가 심상치 않음을 느꼈는데
조용하고 깨끗한 물이 넘쳐 흐르고
그렇게 크지도 않아 아담하며
멀지 않은 곳에는 폭포도 있어
떨어지는 물소리가 아늑하고
새들이 연신 날아와 지저귀니 즐겁기만 하며
갖가지 꽃들이 유혹하는 향기에 혼미하면서도
다람쥐들의 쫓고 쫓기는 재롱에 재미있기도 한데
떵떵거리기만 하고 얼굴은 보여주지 않아
부모를 잘 만나 두려운 것이 없는 산속에
뻔뻔스러움을 감추려 나오지 않는지
아무리 살펴도 종잡을 수가 없구나
천지연 폭포 앞의 바위가 아직도 있어 옛날의 기억이 새롭습니다.
저도 그 위에 올라가 찍었던 사진이 있었지요. 물은 똑같은 물이
아니겠지만 별 차이가 없어 보이나 바위만은 변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찾아오시는 분들을 위해 사진을 담을 수 있도록 배려하니 사람은
같은 사람이 아니더라도 추억은 남아 있으니 감회가 깊습니다.
저는 1973년과 1987년에 다녀왔던 기억입니다. 이국 풍경의 제주도에
다시 갈 기회가 있기를 기원하면서 월드컵에서 반가운 소식이
전해지길 함께 응원합니다.
41년 전과 2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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