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버그/배중진
남북전쟁당시 혈투를 치뤘고
남군을 동서로 갈라 놓아
사실상 전쟁의 승패를 갈랐으니
게티스버그 전쟁에서 남군이 패한 직후였다
강을 통과하려면
빅스버그 요쇄를 빠져 나가야 하는데
포격이 만만치 않았기에
북군은 벼라별 수단을 다 부렸던 곳
항복 후 148년이 지났고
요번에도 북쪽에서 공격을 받았는데
뻘건 황톳물이 집어삼킬 듯 곤두서서
예상되는 곳을 초토화 시켰으니
억울해서 어쩌지
원수를 어찌 갚아주나
전쟁터는 기념물만 너부러졌고
병사들의 무덤에선 울음소리가 들리네
2011.11.17 09:58
홍수가 대단했었지요.
'詩 2011'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독한 안개/배중진 (0) | 2011.05.27 |
---|---|
미시시피강의 분노/배중진 (0) | 2011.05.27 |
맴피스에서 들려오는 슬픈 노랫소리/배중진 (0) | 2011.05.27 |
용은 보이지 않고/배중진 (0) | 2011.05.27 |
접시꽃/배중진 (0) | 2011.05.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