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4

말도 많은 나라에서/배 중진

배중진 2014. 5. 2. 01:34

말도 많은 나라에서/배 중진

 

누구나 휴대전화기를 가지고 있는 곳에서

불필요한 말이 얼마나 난무했고 골치 아파했던가

입만 뻥끗하면 욕지거리 씨부렁거려

남들의 가슴을 도려내곤 했었는데

정작 사람 목숨이 위태로울 때

긴급요청을 하며 살려달라고 애원했어도

전화 돌리기와 책임을 면하려는 의식이 팽배하여

단 한마디

 

"탈출하라!"

"지금 당장 탈출하라!"

 

누구 하나 명령이나 충고도 없었으니

기가 막혀 무슨 말을 더 할 수 있으랴

말도 많은 나라였는데

정작 필요한 말은 없으니

그런 침묵은 금이 아니었다

불쌍한 아이들

어이없어 침묵했네

 

아! 말을 하지 말아야지

찢어진 가슴 속에서 피눈물이 끝도 없이 분출하지만

누구를 탓하랴!

 

 

 

 

 

 

 

 

 

 

 

 

 

 

 

 

 

 

 

 

 

 

 

 

 

 

 

 

 

산자락2014.05.02 04:54 

화창한 오월 둘쨋날이 밝아오내요요..
하늘은 더 푸르러 가고, 나무들은 예쁘게 물들어 갑니다.
지친 몸과 마음..하늘도 보면서
여유를 찾아가는 하루가 되면 좋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햇빛이 따사로운 봄날
아파트 화단에도
푸르를이 더하고 녹음이 욱어 지네요

5월은 감사와 은혜보답의 달
나를 이땅 위에 태어나게하신 하나님께 감사
나릉 나으시고 길러 주신 부모님께 감사
나를가르쳐주신 선생님께 감사

이 높고 깊은 은혜와 감사는
평생을 두고도 갚을 길이 업습니다

5월엔 휴일도 많은데
온 가족과 함께 기뻐하며 즐거움이
가득한 날들 되시길 바랍니다/사랑합니다

 

#5월은 가족을 더 많이 사랑하고 사랑을 더 많이
표현하는 한달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행복 하세요!

 

뉴욕은 올해 봄이 매우 늦게 찾아왔답니다. 붓꽃같이 생긴 것이 남들은
늦게 피는데 저 작은 것은 일찍 나오더군요. 눈을 맞으면서 피어있는 것을
본 기억이 있습니다. 옛날에 촌에서는 이웃이 불행을 당하면 농사일도
거들고 하는 아름다운 미풍양속이 있었지요. 고국에서 벌어진 엄청난
사건에 전 국민이 망연자실해지고 있지만 그래도 농번기에 마냥 슬픔에
잠길 수도 없어 더 괴로운 시간이지 싶습니다. 좋은 소식만 들려오는
가정의 달 5월이 되시기 바랍니다.

 

yellowday2014.05.02 13:45 

어른말 들으면 자다가 떡이 생긴다'는 속담도 바꿔야할것 같습니다.
어른도 어른 나름이네요~~어른같지 않은 어른이 하도 많으니 가려내야하는데
아이들 눈으론 ~아니 어른들 눈으로도 가려내기가 힘든 세상이 되고 말았으니~~~
한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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