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4

슬픔의 안개/배 중진

배중진 2014. 4. 29. 23:45

슬픔의 안개/배 중진


한반도 전역을 슬픔의 안개로 뒤덮은 지도 벌써 보름이 되었건만
요지부동 떠나려는 생각은 없단 말인가

 

안갯속에서 나쁜 짓은 벌어졌고
안갯속을 더듬듯 일 처리는 불분명하고
눈부신 미래는 보이지 않으니
바라보는 심정은 오죽 답답하고 갑갑할까

 

현명한 판단으로 다 같이 살아남는 길은 정녕 없단 말인가
묻고 또 묻고
기도드리며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모색해보네

 

시원한 바람아 불어와다오
지긋지긋한 고통의 안개를 깨끗하게 물리쳐다오

 

 

 

 

 

 

 

 

 

 

 

 

 

 

 

 

 

 

 

 

 

 

 

 

 

 

 

 

 

 

 

 

 

 

 

 

 

 

 

 

 

 

 

 

 

9/21/2013

 

Bruce Museum, Connecticut

 

yellowday2014.04.30 06:06 

이젠 너무들 지쳐서 하루빨리 수습 되기만 바랄뿐입니다.
관련자 여러명 번뜩이는 서슬앞에 오금이 저리겠지요.
썪은 관행들은 이참에 모두 도려내야합니다.

 

탈도많고 말도 많았던 잔인한 4월 마지막날 -
계절의 여앙 5월을 행복한 마음으로 맞이하시고
세월호의 아픔을 달래시고 위로 받으시길 바랍니다

그토록 수 많은 사람들의 노오란 리본의 물결-
애절하게 부르짓는 소망의 기도를 들어 주시고
비통한 희생자 유가족을 평화로 붙잡아 주시기 바랍니다

슬프고 아프게 했던 좋지 못한 모든것들은 4월과 함께
모두 사라지고 이 땅위에 평화와 기쁨이 아카시아 향기로
가득체워자는 향긋한 5월을기대해 봅니다/사랑합니다

 

노컷뉴스

이 때문에 이번 세월호 참사 때도 비회원들이 다른 사람보다 먼저 현장에 도착했지만 회원이 아닌
이유로 촌각을 다투는 그 시간에 대기하고 있어야 했다.

진도 해역으로 출동했다가 바다에 발 한번 담구지 못하고 철수했다는 한 민간 잠수사는
“일초가 아까운 해난 사고에서 누구든 목숨을 구할 수 있는 사람이 먼저 꺼내는 게 맞지
꺼낼 사람이 따로 있는 게 과연 정상이냐”고 반문했다.

 

말을 비교적 잘 듣는 저도 만약 그 자리에 있었다면 불귀의 객이 되었을 겁니다.
아무런 대책도 없었고 거대한 배가 전복되리라 누군들 생각이나 했겠는지요.
사고는 터졌고 선장이 제일 먼저 위급함을 알아차리고 혼자만 살겠다고 도망쳤으며
일부 선박 종업원들은 속속 비밀 통로이며 잘 아는 지름길로 빠져나갔으니
누가 탈출명령을 내릴 수 있으며 기울어져 침몰하는 선박을 잡을 수 있었겠는지요.
착한 학생들은 선생님의 말씀을 따르려고 했으나 그들도 전문지식이 없어 갈팡질팡
하는 사이 큰 사고를 당했지요. 동물적인 감각으로 갑판으로 뛰쳐나와 찬 바닷물 속으로
뛰어들었으면 그래도 희생을 줄일 수 있었을 텐데 하며 탁상공론을 해보지만 부질없고
어린 학생들을 지키지 못한 양심적인 어른들만이 눈물짓고 있으니 총체적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다시 점검하고 책임지는 사회가 되어 제자리에서 맡은바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되며 선진국으로 가는 길목에서 생명을 중시하는 풍토가 아쉽습니다. 안전제일이
무엇보다도 최우선이지요. 5월에는 밝은 소식만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불변의 흙2014.05.01 06:27 

상큼한 5월의 첫날 아침입니다.
우리 모두의 가슴에 상처를 남긴
4월은 지났습니다 이제 사랑하는
이웃들에게 희망과 밝은 마음을
베풀어 많은 행복을 받는 하루
되시기를..사랑합니다. -불변의흙-

 

양지꽃이사2014.05.01 07:40 

좋은 내용의 사진들이군요. 잘 보고갈께요
근로자의날이라 마음은 설레지만 어딘지 모르게 마음이 무겁습니다.
환한 햇살처럼 모두들 행복하기를 바래봅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좋은 글 주시어서 감사드립니다 배중진 시인님 ~

그렇게 잔인 했던 4월은 꼬리를 내맀네요
이제 분노와 슬픔에서 벗어나 밝은 모습으로
희망과 행복이 넘차는 5월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맑게 게인 봄날 포근한 날씨 마음마저 상쾌합니다
5월은 가정의달 가족의 소중함을 알고
부모님을 섬기고 자녀들을 사랑하고 스승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5월을 뜻있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하루속히 총체적인 난관에서 벗어나 안정되길
바라며 세월호의 아픔과 고통도 함께 나누며 이땅위에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없기를 바라며 웃음이 가득한
새로운 5월을 출발 하시길 바랍니다/사랑합니다

 

어려움을 뚫고 건강한 산야가 펼쳐진 것이 아름답습니다.
인간도 문제를 극복하고 우뚝 서는 모습이 보기 좋더군요.
가정의 달 5월에는 즐거운 일만 있으시기 바랍니다.

 

지곡 (꽃바우)2014.05.01 11:31 

안녕하세요?..~♣
계절의 여왕 5월!
그 푸르름 처럼 블친님께 늘 새롭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기원 드리며
활기차고 행복한 5월이 되기 바랍니다.
정성담은 작품에 머물다 갑니다.~♥

 

경주 원원사지 동서 삼층석탑이 보물로 지정되어 있음을 처음 알았답니다.
모화리라는 곳에서 서라벌로 들어가기 전에 왜 머리를 깎았는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5월에는 즐거움만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친구님 ~ 안녕하세요

지나간 4월은 너무 잔인하고 힘들고 가슴 아픈 달 이었습니다
어린 생명을 지켜 주지 못해 가슴이 찢어지도록 아리고 아프고
안타깝고 분노가 하늘 까지 치솟는 울분과 치옥의달 이었습니다

이제 새롭게 펼쳐진 연두빛의 5월을 맞아 나쁜 기억들은 모두
떨쳐 버리고 장차 다가올 희망과 멋진 미래를 위햐여 침체된
마음을 모두 활짝 열고 모두가 행복 해졌으면 좋겠습니다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의 소중함을 알고 부모님께 효도 하고
자녀들을 사랑으로 양육하며 스승을 존경하고 이웃간에 정을
나누는 아름다운 마음으로 감사를 느끼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명장/김선식2014.05.01 16:39 

벌써 5월 이네요~
5월은 가정의달이며 아름다운 장미의 계절 입니다.
5월엔 건강과 가정에 좋은일 웃는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

 

강원도에 눈이 많이 내렸다고 하던데 직탕폭포의 수량이 저렇게 많은 차이를 보여주고 있네요.
덕분에 주상절리도 볼 수 있어 감사드리고 진달래는 날씨와 관계없이 화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적당한 조건이었나 봅니다. 가정의 달 5월엔 즐거움만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중고맨매니저2014.05.01 22:41 

정다운 벗(~)배중진님 *^_^* 지금 혹시 열차를 타고 가시는지요(~)(?) (^^).(^^)
열차를 타고 가는 사람은 빠르게 느끼지를 못합니다.
그러나 옆에서 보는 사람은 무척 빠르게 열차가 우리를 지나 갑니다.
우리 세상(인생)도 이와 비슷하다는 생각을 잠시 해 봅니다
포근한 밤이 되세요(~) 사랑합니다.(^^).(^^)

2014. 5 1. 목요일
祥雲// 자고 가는 저 구름아 드림 Ƹ̵̡Ӝ̵̨̄Ʒ.´″"`°

 

미스터 청개구리님 댓글

참 좋은 사람

마음이 그렇습니다.
그저 가만히 곁에만 있어도
행복합니다.

아무말 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그저 곁에만 이렇게 있어도
너무 좋습니다.

백 마디 알 수 없는 말보다
당신의 고운 눈빛 하나만으로도
위로가 되고

얼굴 가득 맑음으로 채워진
미소만으로도
또 다른 힘을 얻을 수 있으니까요.

느낌이 그렇습니다.
그저 가만히 곁에만 있어도
든든합니다

어떻게 무얼 안하셔도 좋습니다.
그저 곁에만 늘 이렇게 있어도
든든합니다.

내일을 알 수 없는 세상 속에서
당신의 늘 한결같음은 소중한 믿음이 되고
가만히 잡는 손에 전해오는 따스함들은
삶이 혼자가 아닌 것에 감사하게 합니다.

마음이 그렇고
느낌이 그렇습니다.
그저 가만히 곁에만 있어도 내가

행복한 당신은
참 좋은 사람입니다.

< 사랑에 관한 좋은 글 > 에서

 

촌부님 댓글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다

과학은 미완성이다.
과학이란 원래 근사적인 방법을 축적하면서
완전하고 정확하게 자연계를 이해해 나가는
것이지만, 아직 그런 상태에 도달하기까지는
많은 여정이 남아 있다.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다.
과학에는 끝없는 논쟁과 수정, 그에 따른 발전,
그리고 괴로운 재평가와 혁명적인
통찰력이 항상 필요하다.

- 칼 세이건, 앤 드루얀의《잊혀진 조상의 그림자》중에서 -

 

이쁜선이2014.05.02 09:08 

보면 볼수록 잘못한 선장의 책임이 너무 잘못했어요
구조할수 있으니 뛰어 내려라는 말한마디만 하고 도망을 가든지 ,,
다 살릴수 있는 시간이 넉넉했답니다

아이들이 찍어논 영상을 보니 피할수 있는 시간이 충분하고도 남을 만큼
17분이나 영상을 찍었어요

나 죽기 싫어요 살려주세요(~)(!)(!)
아버지 엄마 여동생 까지 찾으면서 ,,,
동생아 (~)너는 이 오빠처럼 배타고 수학 여행 가지 마라
이 오빠처럼 안될려면 ,,,,,,,,,,,,,,,,

아이들 끼리 주고받는 수많은 말들 (~)(~)(~)(~)(~)
구명쪼끼 입고 뛰어 내리라고 한마디만 했더라면 (~)(~)(~)(~)(~)(~)(~)(~)
이렇게 해맑은 고운 아이들이 참사는 막을수 있을탠대요
이번 조사 단단히 학실히 하여 모두다 처벌해주길 바랍니다 (~)(~) (ㅠㅠ)

 

남의 집 뜰에 아름다운 명자꽃이 보이길래 좀 무리를 해서 카메라를 들이댔더니
처음 보는 할머니가 나타나셔 원한다면 울 안으로 들어와 마음껏 담으라고 하시더군요.
이야기를 나누다가 제 블록에 있는 산당화를 보여드리면서 영어이름을 가르쳐 드렸더니 매우 흡족해
하셨지요. 마음씨가 곱다는 것과 주름은 많았고 흰머리였지만 배려함에 감사드렸답니다.
꽃도 기분이 좋은지 활짝 웃는 모습이었지요. 멋진 정원과 아름다운 꽃이 잘 표현되어
모처럼 환한 기분이 듭니다. 즐거운 5월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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