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4

주인을 기다리며/배 중진

배중진 2014. 4. 25. 00:27

주인을 기다리며/배 중진

 

주인을 애타게 기다리는
귀여운 복슬강아지
이제나저제나 귀를 쫑긋 세우고
사랑하는 임을 기다리는데

 

오는 기척 들리지 않고

음침한 느낌만 들며

이런 일이 없었는데

벌써 열흘이 지났네

 

우두커니 먼 산만 바라보다가도

웅크리고 사랑하는 임을 생각하며

싸늘한 집을 지키나

반가운 발걸음 소리는 들리지 않네

 

기다림에 지쳐

따라나서지 못함을 후회하고

같이 있어주지 못해 불안하여

어슬렁거리지만 일각이 여삼추 같아라

 

사랑하는 임이여

제발 돌아오소서

우리 옛날과 같이 맘껏 뛰놀기를

간절히 학수고대 하나이다

 

주인을 기다리는
복슬강아지
이제나저제나
사랑하는 임을 기다리는데

 

8/1/2011

 

2014.04.25 07:44

사망 181명
실종 121명

 

2014.05.06 00:57

사망 262명
실종 40명

 

중고맨매니저2014.04.25 10:07 

▶◀ 침몰사고의 희생자분과 그 가족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한사람이라도 더 살아서 돌아 오길 빕니다.(~) (♡)(♡)
활기찬 날이 되세요 (~)(~)(~)(!)(^^).(^^) Ƹ̵̡Ӝ̵̨̄Ʒ.´″"`°
벗(~)배중진님(~)(!)사랑합니다.(~) (♡)

2014. 4. 25. 금요일
祥雲// 자고 가는 저 구름아 드림 Ƹ̵̡Ӝ̵̨̄Ʒ.´″"`°

 

연일 계속되는 비보에 이젠 눈물도 말랐답니다.
선장은 혼자 살겠다고 도망쳤으니 아우성치던 어린
학생들과 승객들은 어쩌란 것인지요. 무책임한 사회에서
참담함은 현실로 나타나고 경악한 국민들은 그저 발만
동동 구르고 있지 싶었답니다. 다시는 이런 불상사와
비양심적인 일들이 벌어지지 않기를 시민 개개인이
책임을 완수하고 직업에 대한 사명의식을 고취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도 해봅니다. 뜻깊은 주말이 되시기 바랍니다.

 

2014.04.25 14:13 

오늘 아침도 티비에서는 세일호참사로
시작되어 계속 시끄럽게 떠들어 댑니다

이번 큰 사고에는 선장과 승무원들의
무능한 대처 능력부족이 문제였지만
그보다 더큰 문제는 해운조합과 선박 관리 업무를
맡고 있는 공무원들과 연결된 유착비리 였다고 합니다

정부에서는 관련법규를 철저히 파악하고 개정하여
안전 시스템 전반에 걸쳐 제도를 속히 마련하고 악습의
고리를 끊어야 할것입니다

또한 허위 SNS나 댓글, 엉터리 조작된거짓을 마구잡이
식으로 폭로하고 유포 시키므로서 어려움울 겪고 있는
가족들에게 상처를 가중시키는 아주 못된 양심도 없어져야 겠습니다

"사람이면 다 사람인가 사람 노릇을 해야 사람이지" 란말이
이런때를 두고 하는 말인가 싶습니다 /사랑합니다

 

남을 위해 희생하라고 강요는 하지 못하지만 남을 배려하는 실낱같은 마음이라도 있었고
책임감이 강하고 사명감에 투철했다면 저렇게 잔인한 대형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을 텐데 하는 안타까움이랍니다. 뜻깊은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일을 저지른 악마 같은 사람들이 있는 반면에
목숨을 걸고 생명을 구하려고 했던 사람들도
있으니 성악설도 성선설도 위기 앞에서 따질
수는 없겠지 싶습니다. 어린아이들을 보면
동물적인 근성이 보여 성악설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는데 좋은 사람도 많습니다. 남의 위기를
보고 물러서는 사람들이 없기를 간절히 빌어봅니다.
뜻깊은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저도 순자의 성악설에 비중을 더 두고 있으며
맹자의 성선설을 참고하고 있답니다. 가시적인
증거로 어린아이들이 같은 아이에게서 빼앗고
물고 밀치는 것을 보면 누가 가르치지도 않았는데
본능에 따라 하고 있지 싶었지요. 좋은 글 감사하게
음미했답니다. 멋진 일만 생기는 신록의 5월이
되었으면 합니다.

 

yellowday2014.04.26 07:29 

세월호의 교리가 정말 어처구니 없는~~~~~
구원파가 아니면 죽어도 괜찮다는 그리고 간음도 허락된~~~~
모든 정황이 약간의 고의적인 참사같습니다. 미필적 고의라고 하나요~

 

곁 벚꽃은 추위를 이기고 저렇게 아름다움을 피우는데
인간 세상에서는 무책임한 어른들의 잘못으로 못다 핀
젊은이들이 처절한 비명을 지르며 사라졌으니 기가 막힙니다.
모두 오래 머물다가 자연스럽게 떠나가길 희망하는데도.
뜻깊은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비바람이 몰아치는 등 기상 여건은 악화됐고 유속이 빠른
사리 기간도 다가오고 있다. 지난 26일 밤부터 진도 앞바다 사고 해역에 내리기
시작한 비가 다음 주까지도 그치지 않는 등 기상여건이 악화될 전망이다.
오는 29일은 물살이 1년 중 가장 빠르다는 사리 기간이 시작되면서 5월2일까지
초속 2.4m의 강력한 조류가 이어질 예정이다.-미디어다음-

 

이날 새벽 2시부터 초속 10∼14m의 강한 바람과 2m 안팎의 파고가 일면서 중단됐던
수색·구조작업은 오후 1시쯤 재개됐다. 해양경찰(해경)은 잠수부들을 투입했지만,
유속이 빠른 '사리'(밀물과 썰물의 차가 최대가 되는 시기)에 가까워진 데다 수심 40m가
넘는 곳을 수색해야 하는 상황인 탓에 오랜 시간 작업이 이뤄지지는 못했다.

 

2014.04.28 21:35

연합뉴스

그러나 합동구조팀은 높은 파도, 강한 바람, 선체 내 각종 방해물 등으로 수색에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일이나 2일까지 물살이 가장 세지는 사리때(대조기)를 앞두고 물살이 점차
거세지는데다가 잠수병 증세나 피로를 호소하는 잠수사도 늘어 수색작업의 어려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4일 물살이 느린 소조기가 끝난 이후 26일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생사가
확인된 실종자는 시신이 인양된 4명뿐이다.

 

서울경제
학생 A: 헬리콥터 소리가 들려.

학생 B: 얘들아, 이건 좀 이상해. 방향을 어떻게 바꾸지? 원래는 이렇게 하는 거야.

학생 A: 다리 아파. 살려줘. 살려줘.

스피커: 승객 여러분, 구명조끼가 잘 조여져 있는지 다시 확인하세요.

(리포팅: 그들이 바다로 뛰어 내린다.)

학생 A: 우리 엄마 보고 싶어.

학생 B: 걱정마, 다 살아날 거야. 살아서 보자.

“나 정말 무서워. 정말 무서워. 여기가 복도야. 구해줘요.”

 

JTBC 손석희

'2014년 4월 16일'
"단원고 학생들은 움직이지 마세요"

다시 봄. (m. Lily allen - Somewhere only we know )

"학교에서 봄꽃 같은 아이들이 쏟아져 나왔다. 목이 메어 다시 걸었다. 안산은 지금 그런 봄이다"

- 이명수 (치유공간 '이웃' 대표)

엄마들은 걱정 한다 "사람들이 또 꽃을 보느라. 세월호를 잊으면 어쩌나"

"주인 잃은 빈방… 엄마는 치울 수가 없다"

잃어버린 봄.

"정부는 진실규명을 요구하는 유가족들 앞에서 돈을 흔들어댔다" - 박주민 변호사

"머리카락은 또 나지만 아이들은 절대 돌아올 수 없다"

오늘은 365번 째 4월 16일 - 세월호 1주기 추모문화제/오늘 서울광장

기억할게

"인권의 문제를 정치로 보지 마라" - 배우 오드리 햅번

"오빠 대신 내가 단원고를 졸업하면 좋지 않을까?" - 고 김동혁군 동생 예원양

"누군가를 기억하기 위하여 그 아침과 그 봄이 돌아오는 것이라고" - 작가 김탁환

"국가란 무엇인가. 우리는 대답을 얻을 때까지 계속 질문할 것이다" - 작가 현기영

"가만히 눈을 감기만 해도 말없이 누군가의 이름을 불러주기만 해도 꽃 진 자리에서 지난 봄날을

떠올리기만 해도 기도하는 것이다. 고개 들어 하늘을 우러르며 숨을 천천히 들어마시기만 해도"

- 이문재/오래된 기도 중

함께… 꼭 기억하겠습니다.

앵커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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