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4

목련도 울고/배 중진

배중진 2014. 4. 24. 05:18

목련도 울고/배 중진

 

찬바람을 이기고
신비스런 모습을 보여주는
목련꽃이 아름답기는커녕
슬피 우는 모습으로 보이니

 

내 마음 갈피를 잡지 못하고
인생이 무상함을 뼈저리게 느끼나
누구에게 하소연도 하지 못하고
속으로만 분을 삭이고 있구나

 

남들과 같이 큰소리도 지르고
눈물 펑펑 쏟으며
응어리진 속을 풀고 싶어도
분위기가 엉뚱한 곳이니 그럴 수도 없고

 

땅을 치며 통곡하는 가족들을 보면서
눈물만 흘릴 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니
하늘나라에서나마 즐겁게 재회하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찬바람을 이기고
신비스런 모습을 보여주는
목련꽃이 아름답기는커녕
슬피 우는 모습으로 보이니

내 마음 갈피를 잡지 못하고
인생이 무상함을 뼈저리게 느끼나
누구에게 하소연도 하지 못하고
속으로만 분을 삭이고 있구나

남들과 같이 큰소리도 지르고
눈물 펑펑 쏟으며
응어리진 속을 풀고 싶어도
분위기가 엉뚱한 곳이니 그럴 수도 없고

땅을 치며 통곡하는 가족들을 보면서
눈물만 흘릴 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니
하늘나라에서나마 즐겁게 재회하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2014.04.24 14:01

사망 169명
실종 133명

 

2014.04.25 07:43

사망 181명
실종 121명

 

yellowday2014.04.24 08:16 

구원파의 교리
-한 번 구원을 받으면 간음, 살인 등을 저질러도 죄가 되지 않는다-

 

세월이라는 단어가 자주 나와 세월호를 연상하게 되어 끔찍하기도 합니다.
무책임한 선장의 순간적인 실수로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대참사를 당하신 분들이
어떻게 난국을 극복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면서 인생무상을 또다시 새겨보았답니다.
못다 한 삶이 저 세상에서 마음껏 펼쳐지길 빌면서 명복을 빕니다.

 

세월과 인생/법정스님

 

세월과 인생


세월은 가는 것도 오는 것도 아니며
시간 속에 사는 우리가 가고 오고
변하는 것일 뿐이다.
세월이 덧없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예측할 수 없는 삶을 살기 때문에
덧없는 것이다.
해가 바뀌면 어린 사람은 한 살 더해지지만
나이든 사람은 한 살 줄어든다.
되찾을 수 없는게 세월이니
시시한 일에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순간순간을 후회 없이 잘 살아야 한다
인간의 탐욕에는 끝이 없어
아무리 많이 가져도 만족할 줄 모른다.
행복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다.
가진것 만큼 행복한 것이 아니며
가난은 결코 미덕이 아니니
"맑은 가난"을 내세우는 것은
탐욕을 멀리하기 위해서다
가진 것이 적든 많든
덕을 닦으면서 사는것이 중요하다.
가능하다면 잘 살아야 한다
돈은 혼자 오지 않고 어두운 그림자를 데려오니
재산은 인연으로 맡은 것이므로
내 것도 아니기에 고루 나눠 가져야 한다.
우리 모두 부자가 되기보다는
잘 사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이다.

 

서울경제

잠수병은 잠수사들이 수중에서 공기통이나 수면공기공급장치를 통해 공기호흡을 하는
과정에서 체내에 축적된 질소가 수심이 깊은 곳에서는 수압에 눌려 있다가 수면으로
올라오면 낮아진 압력에 기포로 팽창하면서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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