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봄도 봄이란다/배 중진
온다는 비는 내리지 않고
후덥지근한 날씨가 이어졌으며
밖에 나갔더니 금세 땀이 흐르고
길에는 불개미들이 나와 아우성이었다
한 시간을 걸었건만 민들레는 양지바른 곳에서 딱 한 송이 눈에 띄었고
목련은 가는 길목에 없어서 보이지는 않았으나
개나리들은 잔뜩 불만을 품은 상태라
언제라도 터져 나올 듯이 달려 있었는데
올해는 누구보다도 먼저 나와
혼자 있길 좋아하는 수선화가
집단으로 노랗게 활짝 피어있어
전설이 허구임을 증명하려는 듯 조롱하고 있었는데
제비 못지않은 밝은 목소리의 새들이 이곳저곳에서 지저귀고
듣지 못하던 목소리가 아까부터 같은 장소에서 들려오기에
그땐 향나무 속이라 보이지 않았었는데 고개를 들어 올려다보니
은행나무 낮은 가지에서 더 높이 도망치는 겁쟁이 홍관조였으며
저쪽에서도 똑같은 소리로 주고받는 것을 들으니
나무마다 터를 잡고 세를 부리는 모양인데
그들은 우리와 달리 순서가 있어 잡음으로 들리지 않았고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느낌이며 늦은 봄도 봄이란다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은 똑 같은 비탈길 입니다
언덕밑에서 올려다보면 오르막이고
언덕위에서 내려다보면 내리막이죠
보는이의 생각에 따라 긍정과 부정은 달라지고
이에 따라 행복과 불행의 다른 이름으로 바뀔수도 있습니다
자기 주장이 관철 되지 않느다고 끝까지 고집을 부리거나
그목적을 피기 하려는 이도 있습니다
살인한 자도 판사의 핀단이 엇갈리고 있는 현실인데 ...
이런땐 한번쯤 다른사람의 생각도 슬그머니 살펴보고
내주장을 빨리 철회 하는것도 현명한 판단일것 같습니다
주말 즐겁게 보내시고 건강 하시기 바랍니다 ^^^*
미인대회에서 경쟁하며 여성을 대표한다면 향기가 없는 아름다운 꽃보다는
지혜를 겸비한 꽃이 되어서 아직도 어두운 곳에서 신음하고 있는 여성의
지위를 생각하고 향기를 만방에 터트려야 한다는 생각이지요. 끝까지
남의 의견을 존중하고 경청하는 자세가 아름답고 그렇다고 타협하려고도
관철하려고도 하지 않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일본같이 꽉 막힌 나라에도
저렇게 마음이 고운 여자가 있다는 것이 천만다행입니다.
"부끄럽고 분노를 느낀다"…日 미인대회 우승자 위안부 '소신발언' 했다가
미스인터내셔널 1위를 차지했던 요시마쓰 이쿠미
주인은 정원에서 봄꽃을 가꾸고 있었고 덩치 큰 개는 한옆에서 너부죽이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우두커니 바라보고 있었는데 근처에 있는 높은 나무에서 그리고 옆집의 지붕에서
요란할 정도로 새들이 지저귀고 있었는데 개의치 않는 느낌을 받으면서 신통하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봄이기에 새들의 목소리도 매우 밝다는 느낌을 받았지요.
즐거운 봄날이 되시기 바랍니다.
대구엔 휴일 새벽에도 대지를 적셔주는 가랑비가 내리네요
승리자는 원한을 가져오고 패자는 슬픔에 산다.
승리나 패배를 버린 자는 행복하게 산다.
청도 운문사 입구에 쓰여있는 글귀입니다.
중진님 승패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평안하고 행복하게 살아가소서---.
진정한 (즐)거움은
마음에 부담이 없는 것,
구하고 바라는
것이 있으면 괴롭습니다
마음속에
바라고 원하는 것이 없을때
(즐)거움은 저절로 옵니다 .
참 아름다운 하루
보람있는 (즐)거운 휴일 하루가 되시길 빕니다
울님 휴일 잘 지내 섰지요.
우리는 어떤 문제에 봉착했을 때 그 해결 과정에서 처음의 순수한 뜻은 없어지고
막판에는 서로의 자존심 대결로 치닫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자존심이 상하면 자존감도
훼손되는가 봐, 자존심은 누구와 비교하는 상대적 개념이고,
자존감은 자신을 사랑하고 존귀하게 느끼는 절대적 개념, 즉 다른 사람과 상대했을 때
일어나는 마음작용을 자존심이라 하며, 그런 것에서 벗어나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며
흔들림 없는 인생을 사는 것을 자존감이라 할 수 있지만, 우리는 보통 아집, 교만, 독선으로
나를 내세우며 자존심을 강조하다 보면 편견과 오만으로 점철되기 쉬울 듯,
신용불탐향이(神龍不貪香餌)요, 채봉불입조롱(彩鳳不入雕籠)이라.
“신령스런 용은 맛있는 먹이를 탐내지 않고, 기품있는 봉황은 새장이 예쁘다고 들어가지 않는다.”
용이나 봉황이 자존감을 지키듯 작은 이익을 따라 이리 뛰고 저리 뛰는 사람이 되지 말고
“언제 어디서나 내가 살아 있는 존재의 주인” 이라는 것을 알면서 살아갔으면---.
고국의 아름다운 봄이 저만치 앞서 가고 있는 느낌을 받습니다.
시작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기다리는 사람에겐 하루 빛이
다르지 싶었답니다. 멋진 사진을 보면서 삭막했던 겨울은
때가 되면 봄으로 치장하여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꼈답니다.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네 삶에서
기쁜일 ,슬픈일 즐거운일,괴로운일-
그 원인을 살펴보면 사람과 물질의문제로
크게 두가지로 나눌수 있다고 합니다
이 중에 우리를 무척 힘들게 하는 것은
사람과의 관계라고 하는데 나와 잘 맞아
조화를 잘 이루는 순연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면 나와는 도무지 맞지 않고
"불협화음"만 생기는 악연의사람도 있습니다
희,비,애,락을 이웃과 함께 나누고 조화를 이루는
감초 같은 정다운 이웃이 되셨으면 한니다/사랑합니다
이제까지 보았던 선인장과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어 감사드립니다.
척박한 상황에서도 살아남으려고 애를 쓰는 모습이 안쓰러운데
저렇게 아름다움까지 피울 수 있었다니 보통 일이 아니겠지요.
할 수 있다는 의지만 있다면 이루지 못할 일들이 없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즐거운 한 주가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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