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4

이름 모를 꽃/배 중진

배중진 2014. 4. 10. 01:34

이름 모를 꽃/배 중진

 

봄을 기다린 것은 나뿐만이 아니었고

아무도 찾지 않는 조용한 곳에서

방긋 노란색으로 반겨주는 너

그냥 지나치려다 발밑을 조심하고

자세히 살펴보았더니

듬성듬성 이곳저곳에 피어

계속 쫓아가니 자꾸 앞으로 나가는데

이런 경험 처음이요 너도 처음 당하겠지만

그대가 있어 오늘 헛걸음이 아니었고

누가 시키지도 않았지만 맘속에 담았고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아름다운 모습

이미 세상을 달관하고 초연하여

더욱 사랑스러운 마음이요

앞으로도 자주 찾게 될 것이며 영원히 그리워하리라

 

 

 

 

 

 

 

 

 

 

 

 

 

 

 

 

 

 

 

 

 

 

 

 

 

 

 

 

 

 

 

 

 

 

풍년초도 아닌 듯하고

 

yellowday2014.04.10 13:08 

폴더 삭제를 다 하셨군요. 잘 하셨어요.
남의것이 없으니 블로그가 더욱 알차보이네요.

 

남이 공들여 만드신 것을 모셔다 놓고 두 번 보는 성격이 아니었지만
방문하시는 친구분들을 위해 뭔가 볼거리를 제공하여야 하지 않겠나
싶었는데 그것이 문제가 되니 비공개로 일단은 돌려놓고 마음
편하게 지내고 있답니다.

 

yellowday2014.04.10 13:30 

비공개로 돌렸군요.
일단은 조심하시는게 상책입니다. ㅎ

 

우미/토론토2014.04.10 23:01 

그곳은 이곳보다 계절이 이른것 같습니다.
가끔 여행할때면 " 야기 살고 계시지~"하고
반문해 본답니다.

 

그래도 형상을 보고 붙여 많은 도움이 되지만 영어권에서 사용하는 이름은
뭐가 뭔지 알 수도 없고 미국 애들도 잘 모르고 있답니다. 미국 애들 정말
무식한 것이 길에서 잡고 대통령부터 시작해서 역사나 인물, 지명을
물어보면 상상을 초월하는 대답이 나오니 도대체 저 사람들은 어느 행성에서
왔나 하고 의아하기만 하답니다. 주로 대학생인데도 미국에 대해서도 아는
것이 없으니 무슨 생각으로 사는지 의심스럽고 뭐가 바쁜지 문자 보내기
하느라 정신이 없어 안전에 큰 문제가 생겼답니다. 도로에 나가면 욕부터
나오는 것이 법과 질서를 무시하고 멋대로 질주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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