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4

참새가 죽어도 짹 한다/배 중진

배중진 2014. 4. 4. 13:12

참새가 죽어도 짹 한다/배 중진

 

저녁때가 되니

참새도 검불 숲으로 찾아들어

작은 몸을 숨기니

아무리 덩치가 큰 사나운 새도 어쩌지 못하리

 

온종일 이곳저곳을 쏘다니며

인간의 눈치를 보랴

날짐승을 피해 다니랴

피곤하겠지만 먹을 만치 먹었기에

 

내일을 위해서 잠을 청하는데

낮부터 코앞에 세워둔 자동차에서

강력한 불빛이 쏟아지는가 싶었는데

꺼질 줄을 모르고 주위를 밝히니

 

처음에는 그런가 싶어 참았는데

몇 시간 동안 꺼질 줄을 모르니

아무리 돌아앉아도 빛은 새어 들어오고

한둘이 불평하기 시작하니

 

어느새 모두 깨어있는 눈치였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밤은 깊어만 가니

원성이 자자하여 밤하늘을 찌르네

 

어느 연세 많이 드신 분이

무슨 사정으로 켜놓고 운전하다가

밖이 밝으니 전조등을 켜놓은 줄도 모르고

아무것도 모르고 편하게 잠을 자겠지 싶었고

 

광고와는 달리 몇십 년이 지나서까지

산속에 처박아 놓은 고물자동차에서

아직도 흘러간 노래가 흥겹게 흘러나오던데

살펴본즉 5시간 정도 되니 희미해졌으며

 

그 이후론 참새들의 염원대로

조용하고 깜깜한 밤이 되어

못 이룬 단잠을 늦었지만 잘 수 있었기에

천만다행이었던 이상한 봄의 밤이었다

 

 

 

 

 

 

 

 

 

 

 

 

 

 

 

 

 

 

 

헤드라이트 headlight
배터리 battery

 

아리랑2014.04.04 18:21 

꽃샘추위 없을줄 알았는데 바람도 드세고
공기도 차가워서 몸둘바를 모르는 금요일
저녁즈음 시간이네요.
그래도 푸근한 실내온도속에서 님과 마주하는
마음으로 머물며 꼭꼭 가슴에 새기고 머물다 갑니다.
감기조심하시는 금요일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기러기2014.04.05 04:33 

.+ "○"★ㅡ…
…ㅡ★ /\+.
목련의 향연이 한창입니다.
┏┛ ♡♡ ┗┓
┃못이룰 사랑┃
┗ ━ ━ ━ ┛

목련의 꽃말이 '이루지 못할 사랑'이 된
전설이 있습니다.

옛날 옥황상제의 예쁜 딸이 다른 총각들에게는
관심이 없고 오직 북쪽 나라의 왕만 사랑했다고 해요.
옥황상제의 딸은 북쪽 왕이 결혼한 것도 모르고
아버지의 정략적 결혼에 염증을 느껴 집을 나가
그를 찾아 나섰답니다.
딸은 그곳에 도착한 후에야 그가 결혼한 사실을 알았어요.
그녀는 충격을 받아 자살하고 말았습니다.
북쪽 나라 왕은 옥황상제의 딸이 자신을 사모하여
죽은 것을 알고 장사 지낸 후,자신의 아내인 왕비마저
죽여 같이 장사 지냈습니다.
이 소식은 들은 옥황상제는 그들을 가엾게 여겨 두사람의
무덤에서 각각 꽃을 피우도록 했다고 하는데요,
공주의 무덤에는 백목련이,왕비의.무덤엔 자목련이 피었어요.
그 뒤로 두 목련의 꽃 봉우리는 늘 북쪽을 향한다고 해요.

 

각계의 도움으로 잃었던 광명을 되찾으셨으니 저분은 얼마나 감사할까
생각도 했답니다. 어둠 속의 난감함에서 생각지도 못한 밝은 빛을 다시 볼 수 있었다는
것은 기적이지요. 남을 위해서 각막을 기증하신 분에게도 기적이 일어났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이랍니다. 즐거운 세상이 되시기 바랍니다.

 

우주의주인공님 댓글

태평양 연안에
천축잉어라는 바닷고기가 있답니다.

암놈이 알을 낳으면 수놈이
그 알을 입에 담아 부화시킵니다.

입에 알을 담고 있는 동안~

수컷은 아무 것도
먹을 수가 없어서 점점 쇠약해지고,
급기야 알들이 부화하는 시점에는
기력을 다 잃어 죽고 맙니다.

수놈은 죽음이 두려우면
입 안에 있는 알들을 그냥 뱉으면
그만 입니다.

하지만 수놈은 죽음을 뛰어 넘는
사랑을 선택합니다.

이 땅에는
아버지란 이름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살아갑니다.

누구 하나
위로해 주지 않는 그 무거운 자리!

그러고 보니
아버지의 어깨를
단 한 번도 따뜻하게 안아 준 적이 없습니다.
왠지 부끄럽고 미안한 맘입니다.

이제 누구의
아버지로 살아가면서
내 아버지의 묵직한 사랑을 깨닫습니다.
당신의 위대한 아버지께 사랑을 고백해보세요

오늘도
아버지의 이름으로
살아가는 남자들이여~

가정에서 내 자리가 적어지고
사회에서 어깨의 짐이 무거워지고
하루하루의 삶이 막막하고 힘들어도~

당신은
믿음직한 아들이었고
든든한 남편이었으며
위대한 아버지임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 가족(family) ”의 어원을 아십니까?
“ Family ”의 어원은 ··· ,
아버지, 어머니 나는 당신들을 사랑 합니다!"

즉. Father And Mother I Love You " 의 첫 글자들을 합성한 것이랍니다!
진정 '가족' 이라는 말은 생각만 해도···,
눈물이 핑 도는 따스한 단어 입니다 !

"우리 모두 가정에 "

" Father And Mother I Love You 가 늘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맑은별님 댓글

사랑도 연습이 필요하다

사랑표현도 연습이 필요하다.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을 학교나 직장에서
가르쳐줄 필요가 있다. 사랑의 마음은 어떤
형태로든 표현해야 한다.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는다고 사랑의 표현도 해본 사람이 잘한다.
어릴 적부터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을,
형제간에도 사랑을 주고받는 방법을
부모가 확실히 가르쳐줘야 한다.


- 한창희의《사랑도 연습이 필요하다》중에서 -


* 맞습니다.
모든 일이 그렇듯이
사랑도 연습이 절대 필요합니다.
더 많이 연습을 해야 더 잘 할 수 있고,
잘하게 되면 '사랑이 흘러넘치는 사람'이 되어
자기 주변을 사랑의 꽃밭, 힐링의 꽃밭으로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즐거운 주말 입니다

화내는 얼귤운
아는 사람이라도 낯설고
웃는 얼굴은
모르는 사람이라도 낯설지 않다.

찡그린 얼굴은
예쁜 얼굴이라도 보기 싫고
웃는 얼굴은
미운 얼굴 이라도 참 예쁘다

이제 봄이 무르익고 봄이 제대로 온것 같습니다
푸르러 지는 나무가지 새싹들 ...

주말~ 참 좋은날씨 꽃 구경 하기 딱인듯 싶네요
즐겁고 웃음 가득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어제는 추운 날씨에 찬비까지 종일 내렸었는데 오늘은 청명하지만
아직도 찬 기운이 남아 있답니다. 그래도 좋은 날이어서 나들이
가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 듯합니다. 한국에선 식목도 하고
청명에 한식이라 조상님께 공동으로 제사를 올린다며 분주한
시간을 준비하고 계시더군요.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엔트프라이즈2014.04.05 10:59 

오늘은~ 식목일이자 청명(淸明)입니다^*^=....!
4월 5일은 청명과 한식 등이 겹치는 날이며, 24절기의 하나인
청명 무렵이 나무 심기에 적합하다는 이유가 있다고 하네요^^
또한 이 날은 신라가 삼국통일의 위업을 달성한 날(음력 2월 25일)이기도 하며,
조선 성종이 서울 동대문 밖 선농단에서 직접 밭을 일군 날이 바로 이 날이랍니다

한식인 내일에는 성묘와 제례도 지낸다고 하닌까?...오늘 내일은 산소에도 가보고,
흐트러지게 활짝 핀, 벗꽃 놀이도 가족과 함께 즐겨보는 뜻깊고 소중한날 되세요^^=

 

아직 미국을 잘은 모르지만 이들은 그냥 한가지의 이름으로 부르고 있으며
우리같이 세분하지 않아 애매하지는 않지만 꽃이 다른 것은 사실이지요.
좋은 소개 감사드리면서도 저는 구분을 하지 못하고 있답니다. 시와 소설에서
자주 인용하기에 정확하게 알았으면 하는 간절함이랍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명장/김선식2014.04.05 18:41 

야간의 주차장이 인상적 입니다
지금 한국 들녁에는
온갖 꽃들이 만개했습니다
이번 주말은 가족과
꽃구경하는 줄거운 주말 되세요

 

31절 독립운동을 연상시키는 FIFA World Cup Trophy를 보면서 우리도 희망을 걸어보지만
세계의 벽을 넘기에는 그렇게 만만하지는 않겠지요. 그래도 포기하지 말고 구슬 같은 땀을
흘리다 보면 점점 가까워지리라는 생각도 합니다. 멋진 장소에서 영원히 기억할 만한 행사에
참가하심을 축하드리며 좋은 소개 감사합니다.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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