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의 아름다움/배 중진
오늘같이 바람이 강하게 불고
비가 몰아치며 싸라기가 존재를 알리고 눈까지 섞여 내리는 날
사방은 음산하여 늦잠을 자고 싶은 순간
남들과 같이 출근 준비하지 않아 좋은 날
원망과 불평도 잠재우고
미움도 증오도 용서하니
슬픔도 짜증도 사라지지요
살다 보면 나쁜 날도 있지만
다 지나온 시절 미소 지으며 그리워하고
다시 비비고 들어올 틈새를 주지 않도록
건강을 염려하고
이웃과 화목하고
한걸음 양보하고
잘못을 덮어주고
호기심 살리면서
남보다 근면하게
타인에 도움 주고
좋은 점 칭찬하고
아량을 베풀어서
멋지게 품위 지켜
우러러 존경받고
원했던 행복을 얻어 빛나는 태양이 되리라
건강에 신경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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