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4

기다리는 자에게 복을/배 중진

배중진 2014. 3. 25. 23:28

기다리는 자에게 복을/배 중진


뜨거운 여름이 오길 기다리는 사람은 없으리라는 생각이지요
혹독한 겨울을 지내온 사람들일수록 간절함이 더하겠으나
만족감을 주지 못하고 춥기만 하다가 감질나게 따스함 한 평이 고작이지만
그래도 무에서 유로 전환하는 자연의 신비를 놓칠세라

 

기다리지 말라고 그렇게 당부했건만
성급하게 방패연까지 남으로 띄워 놓고
이제나저제나 강남 갔던 제비를 기다리니
어느 세월에 봄철의 모든 것으로 배가 부르겠는지요

 

기다리는 심정 모르는 것도 아니요 부리나케 달려오고 싶어도
제반 사항이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니
참고 기다리는 자에게 복이 내릴 것이요
아우성을 친다고 들어줄 연약한 마음도 준비하지 않았으니

 

아지랑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면
노고지리가 먼저 알고 즐겁게 쫑알거리며 솟아오르듯
밭 갈고 괭이로 평평하게 고른 다음 구멍을 파고
희망의 씨앗을 심은 후 두껍게 흙으로 덮고 미래의 봄을 기다려야 하겠지요

 

 

 

 

 

 

 

 

 

 

 

 

 

 

 

 

 

 

 

 

 

 

 

 

 

 

 

 

 

 

 

 

 

 

 

 

 

 

 

그런 곳이 있었네요. 아름답게 잘 담으셨습니다.
넘어야 할 고개도 마음에 따라 쉽게도 어렵게도
다가온다는 말씀이 생각이 납니다. 보릿고개도
이젠 전설이 되었지요. 얼마나 먹을 것이 없었으면
반드시 살아 넘어야 할 장애물로 생각했겠는지요.
즐거운 봄날이 되시기 바랍니다.

 

지안제

 

함양 오도제

 

뉴욕에는 까치가 없고 Yellowstone에 갔더니 반가운 까치가 보였는데
꽁지가 매우 길다는 느낌을 받았답니다.

 

경천대는 역시 다르군요. 노송이 우뚝 선 것도 일품이지만 주위의 바위가
일부러 옮겨다 논듯 괴이한 형상이기도 합니다. 덕분에 의병장 정기룡 장군과
무우정을 짓고 세상사 무정함을 극복하시려 했던 우담 채득기 선생님의
뜻을 헤아려 보았답니다. 멋진 소개 감사합니다. 멋진 봄날이 되시기 바랍니다.

 

상주와 낙동강

 

달리는말2014.03.26 07:27 

블친님, 안녕하셔요?
봄 냄새가 물씬 풍기는 계절은
여기저기에 꽃들이 활짝 핀 채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 아름다운 계절에 건강에
유의하시고 보람이 가득하고
행복한 날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도 한국에 갔을 때 초등학교 친구 41명과 1박 2일로 땅끝마을에 다녀온 기억이 있답니다.
모처럼 단체여행이라 인상적이었고 50년이 지나서 만났지만 제가 떨어져 살았기에 낯설기만
한 여학생들도 많아 처음에는 서먹했었지만 금방 친숙해지는 것을 체험하며 역시 가리는
것이 없으니 그 시절로 돌아갈 수도 있구나 싶었지요. 최근에 고국에서 2박 3일 제주도로 70명이
넘게 회갑여행을 갔다 왔다는 정보를 들었답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엔트프라이즈2014.03.26 18:00 

오후부터, 햇빛이 내려 빛치면,,초여름 날씨랍니다!!
이상 고온, 탓 인가요?....올 여름이 걱정됩니다^^=

이곳, 경상북도는 낮 기온이 평균 21도를 넘나 드네요^^
그래서, 봄,옷 차림으로 다녀도 땀이 난답니다!!
하늘은 얼굴색이 달라도 마음만은 흠뼉,,즐겨웁기를...

오늘 하루는 맑고 상쾌한 기분으로 행복만 땅, 하세요^^=

 

조용필 가수의 노래는 많이 안다고 생각했는데 이 곡은 처음 듣습니다.
요사이 왕성한 활동을 하시니 발표하는 곡도 많았던 모양입니다.
멋진 봄날이 되시기 바랍니다.

 

아리랑2014.03.26 19:51 

찌잔하게 컴퓨터가 말썽을 부려서 안달음속에
하루를 보내고 이제야 님의 작품앞에 머물며
더워진 마음을 식히며 흔적을 남기고 물러 갑니다.
남은 오후 시간에도 행복하세요.

 

뉴욕도 마지막으로 6-10" 정도의 폭설이 내린다더니 북쪽에서
강하게 불어오는 바람에 밀려 대서양으로 침몰하고 말았답니다.
그러나 바람의 힘이 어찌나 세던지 추워서 밖에 나가기가 어려웠던
것은 사실이었지요.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오솔길2014.03.27 09:32 

안녕하세요~ 배중진님~ 고운 시 읽으며 잠시 머물다 갑니다
환절기에 감기와 미세먼지에 조심하시고
복된 하루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Gasazip에서

봄처녀 제~ 오시네
새풀 옷을 입으셨네
하얀 구름 너울 쓰고
진주 이슬 신으셨네
꽃다발 가슴에 안고
뉘를 찾아 오시는고

임 찾아 가~는 길에
내 집앞을 지나시나
이상도 하~오시다
행여 내게 오심인가
미안코 어리석은양
나가 물어~ 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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