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신날에 장사를 모신 분/배 중진
인생은 참 우습기도 하며
일부러 우습게 하려고 해도 어려운 세상이건만
다 같이 즐겨야 하는 생신날
거짓말같이 땅속으로 모셔야 하는 기막힌 프랑스 여인
지난 토요일 아침나절
이웃의 손녀딸 친구와
식품을 사왔던 것까지는 좋았는데
많지도 않았고 무겁지도 않았기에
거들어 준다는 것을 극구 사양하고 고집을 부려
현관이 아닌 부엌문을 이용하여서 한 뭉치를 들고와선
차를 마시고 싶어 전자레인지에 돌려놓고
마저 또 다른 뭉치를 들여오다가
아주 작은 실수로 중심을 잃고선
허탈하게 지하실로 떨어지는 것을 아셨겠지만
결과는 엄청났고 영영 불귀의 객이 되셨으니
그것이 그녀의 운명이었을까
부검결과 고개가 부러졌고
뇌진탕으로 많지 않은 피가 짧은 순간 흘러
즉사에 가까우며 팔이 부러졌고
코뼈가 주저앉아 평소의 고운 모습이 절대 아니셨다
아는 사람이 전화를 수차례 걸었어도
응답이 없어 불행하게도 하루가 지나
차가운 지하실에서 발견되셨으며
딸린 식구가 많고 그렇게 자랑하셨어도 홀로 가셨다
영어가 제2의 언어였기에 불편해하셨지만
그러면서도 자기의사를 또박또박 잘 피력하셨고
언제까지가 될지는 모르지만 남편과 살던 집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있고 싶고
무엇보다도 교회에서 만나 아주 가까이 지내는 분들과 떨어질 수 없기에
아들이 사는 타 주로 편안하게 모셔가려고 사정했어도
막무가내로 홀로 사시는 것을 즐기셨는데
아름다운 모습 사라진 채 활짝 웃는 모습의 사진들에 둘러싸여
내일 생신날 케이크 위 촛불을 부는 대신에 촛불 같은 인생 덮는다네
1/22/2014 Kathy Boller
2/16/2014 Jackie McCoy
2/24
그런 곳이 있었군요. 관광객도 많이 유치하고 포교도 널리 해서
세계가 화목하여 아름답고도 평화스럽게 잘 살았으면 하는 바람이랍니다.
매일 종교 다툼에 이념전쟁으로 조용할 날이 없어 안타깝지요.
한번 왔다 가는 인생 그렇게 다툴 일이 뭐가 있겠는지요.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와우정사
미새먼지 뿌연한 산천에 오는봄 더디어지지 아니할까
은근한 걱정으로 하늘을 바라보며 정성으로 올려주신
고운작품에 눈길로 마음으로 머물다 갑니다.
건강하신 화요일 되시길 바랍니다.
눈이 많이 내렸고 매우 추웠던 뉴욕인지라 만나는 사람마다
눈 소식에 질겁을 하고 있더군요. 이젠 지친 모습이고 따스한
봄소식을 기다리는데 아직도 요원하답니다. 한 2주 정도 더
기다려야 한다는데 인간의 참을성은 한계가 있지 싶었답니다.
멋진 봄소식을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설잠께서 21살에 정계에 발길을 끊고 생육신이 되셨다는 것에 놀라움을 금치 못합니다.
요사이는 21살에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염려도 됩니다. 저도 아직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관심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멋진 2월이 되시기 바랍니다.
김시습
렛충은 다시 자리에서 일어나 스승이신 제츈 밀라레빠께 절하고 합장한 후 말씀드렸다.
“스승이시여, 당신께서는 어린 시절 친척들에게 유산을 빼앗기고 많은 학대를 받으신 후, 흑마술을 배워
그들에게 통쾌히 복수하심으로써 악업을 지었으나 후년에는 선업을 쌓으셨다고 하셨는데, 그것은 물론
성스러운 진리에 대한 헌신을 뜻하는 것이겠지요. 어떠한 연유로 스승께서는 참된 진리를 구하겠다는
마음을 내시게 되었는지요. 또 어떻게 그 진리를 만나게 되셨는지요?”
부처님.com에서
“살아있는 것이 얼마나 허망한 일인가! 간밤에 그 훌륭한 신도는 세상을 떠났다. 세상사란 참으로
무상하구나. 나는 나의 생애를, 사람들을 죽이고 비바람을 일으키는 흑마술을 수련하는 데 바쳤다.
그대 또한 이 죄 많은 주술에 전념하여 악업[카르마]을 쌓았다. 그러나 이 모든 책임은 내게 있으므로
그 대가는 전적으로 내가 받게 되리라.”
“그대가 자신을 소개할 때 고지대 출신의 죄 많은 사람이라고 했는데, 그것 참 옳은 말인걸.
나도 교리를 입에 발리게 너무 칭찬하였어. 그러고도 그대에게 교리를 너무 빨리 가르쳐 주었네.
아무튼 나는 그대를 해방의 길로 인도할 수가 없다네.
로부락에 더위룽이라는 절이 있는데, 그곳에는 지금 위대하신 성자 니로빠의 성실한 제자께서
살고 계시다. 그분은 높은 분 중에서도 가장 높은 분이며, 역경(譯經)의 제 일인자이시다.
인도?티벳?중국의 세 나라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새로운 탄트라(비밀한 법) 교리에
뛰어난 지식을 갖춘 분으로 역경 삼장법사 마루빠라 불리시지. 그대와 그분 사이에는
전생으로부터의 인연이 있으니 그대는 그분 밑으로 가야 할 것이다.“
반가운 칭구님(~)(안녕) 하세요(?)
언제나 잡아두고 싶은 시간
진정한 친구는 내 영혼의 얼굴
그는 내 마음의 소망이 응답된 것이니까
친구를 위해 나직이 기도할 때
두 영혼은 하나가 된다.
맑게, 맑게 서로 비추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한 친구 사이에는 말이 없어도
모든 생각과 소원과 기대가
소리 없는 기쁨으로 교류된다.
-법정 스님의 < 눈과 마음 >중에서-
▲▶ 사랑가득한 날 되세요(~)(~)(~)(~)(~)(★)
◀▼행운가득(~)기쁨가득(~)(♥)
편안한 하루 되시고 행복 하시길요(~)(★)
안타까운 글 잘 보고 갑니다
영화 같은 일이 현실에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 말씀 잘 새겨 보았답니다. 국민학교부터 시작해서 대학원까지 그리고 군대와
직장에서 사귄 친구까지 헤아려 보았지만 스님께서 말씀하시는 그런 친구가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항상 허덕이고 높은 곳을 바라보면서 살아왔기에 관리도
하지 못하고 헤어지면 그 좋았던 순간은 사라지니 현재 주위에 있는 친구들과
우정을 돈독히 하고 있답니다. 그러면서도 좋은 친구들이 보고 싶기는 하고
가끔 생각도 하면서 잘살고 있으리라는 생각이지요. 스님의 친구는 누구셨을까
어떠한 우정을 나누셨을까 궁금도 했답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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