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4

복수초/배 중진

배중진 2014. 2. 21. 15:57

복수초/배 중진


흰 눈이 변하여
차가운 얼음으로 둘러싸인 곳에서조차
추위를 아랑곳하지 않고
역경의 삶을 헤쳐온 꽃

 

가난하여 엄동설한에도
가릴 것 없는 장딴지를 내놓고
올망졸망 모여 추위를 같이 극복하며
세상을 원망하지도 않는 밝은 모습

 

혼자 사는 것도 부담이련만
주위까지 눈을 녹이는 가상한 꽃은
부지런도 하여 남보다 일찍 깨어나
어려움에 부닥친 이들에게 귀감이 되니

 

봄이 늑장 부리며 오지 않는다 하여도
설원에서 그대의 눈부신 모습 본다면
꽁꽁 얼었던 마음 저절로 녹아내리며
한 톨의 씨앗을 뿌릴 준비하겠네

 

 

 

 

 

 

 

 

 

 

 

 

 

 

 

 

 

 

 

 

 

 

 

 

 

 

 

 

 

 

 

 

 

 

 

 

 

 

 

 

 

 

 

 

 

 

 

 

 

 

 

yellowday2014.02.21 19:12 

저번에 복수초 올려 놓으셨더군요. 여기에도 올려 주시지요. ㅎ

 

아름다운 모습 잘 감상했답니다. 올해는 뉴욕의 겨울이 매우 길어
아직 구경도 못 했답니다. 오늘은 비가 내리고 있고 기온이 많이
올라가 산더미처럼 쌓인 눈이 빠르게 녹고 있어 조만간 봄소식을
기대한답니다. 멋진 주말이 되시기 바랍니다.

 

악몽을 읽으면서 저도 악몽에 시달렸고 밀린 숙제를 후딱 해치우듯 제1부를 마쳤습니다.
해몽이 기다려지며 안개가 자욱한 아침에 날씨에 관심을 두니 지금은 비가 내리나 오후부터는
좋은 날씨가 된다는 예보를 들었답니다. 청명한 하늘이 보이듯 사건이 술술 잘 풀리길
기대합니다. 멋진 주말이 되시기 바랍니다.

 

無心/이규정

 

오솔길2014.02.22 05:14 

안녕하세요~배중진님~고운 시 읽으며 잠시 머물다 갑니다
가치았는 삶을 살기를 우리 모두는 원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보배로운 삶, 영원한 생명을 얻어 우리 같이 천국에서 만나 영원히 함꼐 살아요
건강하세요 고맙습니다~

 

송학(松鶴) 이규정2014.02.22 07:52 

배중진시인님 안녕하세요
이른 아침에
복수초
고운 시와
아름다운 풍경에 쉬어감에
감사드리옵고
즐거운 주말 보내시기 바라옵니다

 

명장/김선식2014.02.22 09:49 

복수초
제가 참좋아는 꽃 입니다
복수초란 시 한참을 보며
올해 설중에 복수초를 만나보고 십어지네요

 

누구도 거머쥘 수 없는 선명한 금빛의 고비사막인데
석연치 않은 텃세로 은빛의 정상에 있는 대한의 딸 김연아의 처지와 비슷하네요.
아름다운 곳에서 매혹적인 여인이 뜨거운 눈길을 보내지만
살인적인 더위와 독충들이 매섭게 순간을 기다리지 싶기도 합니다.
절묘한 순간에 중요한 장면을 담으시느라 고생이 많으셨으리라는 추측입니다.
즐거운 주말이 되시기 바랍니다.

 

네 감사합니다
늘 편안한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lana眞2014.02.22 19:04 

한설속에.....
오뉴월에도 서리를 ....
등 복수" 라는 단어를 생각해봅니다.
그것을 이길만큼의 생명력으로
모든 사람이 서로 서로 배려하고 보듬는 사랑을 베풀면
얼마나 아름다운 세상이 될까요?

안타까운 소식들
재난들 각종 생사고뇌들 ..
모든 힘든 사람들이 한설이기고 피는 복수처럼 용기 있게 살았으면 합니다.
저렇게 많은 새들이 .....한참을 봅니다. 참새와 까마귀만 아는데

 

옛날 삼국시대 신라의 보물들을 보러 가려고 계획하고 있답니다.
너무나도 추워서 꼼짝하지도 않았던 겨울이었는데 오늘은 영상이고
맑은 날씨라서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를 방문하려고
하지요. 우리의 선조 님들은 어떻게 그렇게 아름다운 것들을 만드셨는지
구경하면서 고국을 생각하기로 했답니다. 어렵게 성사되어 미국의
뉴욕까지 왔는데 우리가 봐주지 않으면 누가 신경이나 쓸까 염려도
하지만 이곳 사람들의 의식은 한발 앞서 있기에 분명 성황리에
전시회를 마치게 되리라는 생각이지요. 멋지고 따스한 대만날씨를
즐기시기 바랍니다. 정말 혹독했고 눈이 많이 내렸던 뉴욕의 겨울이었는데
다음 주도 매우 춥겠다는 예보랍니다.

 

2/22/2014

 

오솔길2014.02.24 06:21 

안녕하세요~ 배중진님~ 복수초가 예쁘고 고운 시도 읽으며 잠시 머물다 갑니다
2월의 마지막 월요일입니다
소치 동계올림픽이 많은 아쉬움 속에 막을 내렸습니다
우리 인생의 막을 생각해봅니다
아쉬움없고 하루하루 성실히 최선을 다 해 살았노라고 말할 수 있는 저와 님이 되셨음 합니다
배려있고 건강한 하루,
축복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昔暗 조헌섭2014.02.24 08:35 

참좋은 월요일 아침입니다. 잘 주무셨지요
어느덧 2월도 한 5일 남았네요.

꽃은 쉬이 지고 바람은 철 따라 변할손고,
우리네 인생도 바람 따라 구름 따라 흘러 흘러 듯 없이 흘러가는구먼'''.
아마도 변하지 않는 것은 산과 바다 바위 巖 너 뿐인가 하노라.

우리의 우정도 변치 않길 바라면서,
울 님의 정성 담긴 고운 글 정독 하고 갑니다.

 

엔트프라이즈2014.02.24 14:25 

반가운~ 방문에 감사를 드립니다....!
봄이오는 길목에서,,,이제는 꽃망울이 터지면~
사무 치도록, 아름다운 봄의 그리움에 젗어서,,
눈물 흘리고픈, 이 겨울의 마지막 길목입니다^^=
오늘도~ 찬란한 아침 햇살처럼,고운날되세요^^

 

2/26 아침 7시부터 살짝 눈이 내릴 거라고 하더니 09:30분 즈음부터 내리기 시작하여
그래도 천지를 하얗게 만들고 있어 그렇게 정확한 일기예보는 아닌 듯합니다.

 

엄동설한과
깜깜한 밤에도
저렇게 깜찍한 모습으로 피어나
아름다움과 향기를 퍼트리는 저 힘에
감읍하여
봄비와 같이
주위에
생명을 불어넣어 주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하고
소원하지요.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식물원의 양지쪽에 가면 복수초와 snowdrop이 제일 먼저 치고 나오더군요.
작년에는 이때 찾아가서 반갑게 보고 왔는데 올해는 눈이 잔뜩 쌓이고 매우
추우므로 가서 구경할 엄두가 나지 않지만 조만간 찾아가 동정을 살피려고 한답니다.
멋진 소개 감사드리며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눈 소식, 토요일과 다음 주 월요일, 화요일에도 내린다 하며
아직도 눈이 많이 쌓여 통행에 불편을 초래하고 있답니다.

 

요사이는 게을러 식물원에도 자주 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네요.
전에 갔을 때 이르게 나오는 기색이었는데 아마도 지금쯤 꽃이
졌으려니 생각도 한답니다.

 

2019.03.16 22:43

복수초는 눈이 다 녹기 전에 꽃을 피울 정도로
봄꽃 소식을 가장 빨리 전해주는 식물로서,
복을 가지고 오래 산다는 뜻'을 가진 식물이에요.

다른 이름으로는 꽃이 피는 모양이
눈 속에 피는 연꽃 같다고 하여 '설련화'

얼음 사이에 피는 꽃이라는 뜻으로
'얼음새꽃'이라는 이름도 있어요./세상의빛

 

2021.02.05 01:58

요사이는 식물원에 아예 가지를 않기에 흔히 보았던 식물들의 상태를
확인할 수 없어 답답하고 안타깝기만 한데 벌써 저렇게 피었네요.
복수초의 신비와 용감성, 대담성에 탄복하기도 합니다. 남들 꿈도
꾸지 못하는 투박한 상황에서 꽃을 피우니 말입니다.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절박한

 

2021.02.05 02:00

복수초
복풀
갈기복수초
세복수초
은빛복수초
개복수초
영원한 행복

 

잎이 가늘고 갈라진다고 하여 세복수초

 

얼음새꽃/곽효환
눈색이꽃
눈삭이꽃
복풀
얼음새출
복수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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