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4

안개 낀 바다/배 중진

배중진 2014. 2. 20. 08:50

안개 낀 바다/배 중진

 

비가 내린 후
안개가 자욱하게 끼니
해님이 달님 같고
햇빛이 달빛처럼 느껴지네

 

낮이건만 밤인가 착각하여
바닷가엔 인적이 끊기고
저 멀리 안갯속에서
딸랑거리며 부표만 요동치네

 

찰싹이는 물결소리에 귀 기울이지만
익숙하지 않아 겁이 덜컥 나기도 했으며
갈매기는 목이 메었나
혼자서 애처로운 모습이네

 

멀리 보였던 집들은 온데간데없고
멀기만 했던 건너편의 해안은 그야말로 오리무중이며
멀거니 서 있는 나무에서는 봄기운을 물을 수 없었기에
멀뚱거리다 흰 눈 위에 발자국만 남기고 돌아섰네!

 

 

 

 

 

 

 

 

 

 

 

 

 

 

 

 

 

 

 

 

 

 

 

 

 

 

 

 

 

 

 

 

 

 

 

 

 

 

 

 

 

 

 

 

 

 

 

 

 

 

 

비가 내린 후
안개가 자욱하게 끼니
해님이 달님 같고
햇빛이 달빛처럼 느껴지네

낮이건만 밤인가 착각하여
바닷가엔 인적이 끊기고
저 멀리 안갯속에서
딸랑거리며 부표만 요동치네

찰싹이는 물결소리에 귀 기울이지만
익숙하지 않아 겁이 덜컥 나기도 했으며
갈매기는 목이 메었나
혼자서 애처로운 모습이네

멀리 보였던 집들은 온데간데없고
멀기만 했던 건너편의 해안은 그야말로 오리무중이며
멀거니 서 있는 나무에서는 봄기운을 물을 수 없었기에
멀뚱거리다 흰 눈 위에 발자국만 남기고 돌아섰네!

 

yellowday2014.02.20 14:00 

바다도 집도 하늘도 다~~~~~~~멋집니다!

 

엔트프라이즈2014.02.20 14:18 

어젯 밤 **** 새벽2시 피겨 여왕 김 연아 점프 정말로
환상 적 이였지요?....^☆^=
기록도 1위. 점수는 많이 낮아 졌지만 그래도 가산점
이 낮아서~ 오늘 밤엔 만회를 하겠지요^^=
목요일의 기분좋은 햇살 만큼이나 환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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