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1

맨하탄의 봄/배중진

배중진 2011. 4. 19. 01:34

맨하탄의 봄/배중진

처참하게 무너져 내린
맨하탄의 슬픈지역에도
혹독한 10년의 세월을 눈물로 보내다
서서히 Freedom Tower가 솟아 오르고

한 번 간 봄이
다시는 오지않을 듯 하더니
화려하진 않지만
서서히 봄의 향기를 내뿜고 있네

잃은자들은 서성이네
그 무엇 찾아보려고
흔적도 없이 사람이 사라지다니
분명 저곳 어디에서 날 부를것 같아

꽃 하나
범상치 않고
애달프게 살피고 또 살피며
애써 님의 모습을 그려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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