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가루를 뿌린 듯/배 중진
칠흑같이 까만 밤에
부분 별빛도 초롱초롱하지만
쌀가루를 뿌린 듯
이곳저곳이 하얗게 덮였다네
밑으로 축 처진 하현달이 어둠을 뚫고
성탄절을 축하하는 듯 다소곳하고
쌓인 눈이 일부 녹으면서 빙판을 만들었지만
거룩한 밤에 누가 나서서 소금을 뿌리겠나
참기름을 뿌린 언덕길을 엉금엉금 기면서
고추같이 혹독한 바람을 이마로 맞으며
걸음을 빨리 걷는다고 허둥대지만
심장만 터질 듯 요란하고 천 리 길인데
발자국이 없는 것을 보니 아무도 나다니지 않았으며
조용히들 집에서 기쁘게 구주를 맞이하지 싶었고
텅 빈 거리를 쓰레기들만이 온통 세상을 만난 듯 설치고
보이지는 않지만 은총이 뿌려지고 예수님은 탄생하셨네
성탄절 즐겁게 보내셨군요. ㅎ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원하시는 일 다 이루시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년 말을 맞이하여 저가좋아하는 이택(李澤)님의 옛 시 올려봅니다.
◆가마귀 검다하고 백로야 웃지마라 .
것치으 거믄들 속조차 거믈소냐 ,
아마도 것희고 속검을손 너뿐인가 하노라.
◆감장새 작다 하고 대붕(大鵬)아 웃지마라
구만리장천(九萬里長天)을 너도 날고 저도 난다
두어라 일반비조(一般飛鳥)니 네오 긔오 다르랴.
~이택(李澤;1655~1724)~
<해설>
감장새가 비록 몸이 작다고 하나 대붕아 비웃지마라 머나먼
하늘을 대붕도 날고 감장새도 난다. 네나 나나 다 똑 같은
짐승인데 네니 나니 하고 갈라 말할 것이 있으랴.
오늘 하루도 너무나 수고많으셨어요
내일은 즐거운 토요일이니
행복한 시간 되세요.
안녕하세요~배중진님~시 잘 감상했습니다
저무는 계사년이 아쉬움이 많나요?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마태복음 7장 7절 말씀에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다가오는 새해에 주님께 합당한 꿈을 세우시고
그 꿈을 향하여 끊잉없이 추구하는 님이 되셨으면 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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