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3

기차길 옆 오두막집/배 중진

배중진 2013. 12. 29. 14:26

기차길 옆 오두막집/배 중진

 

비록 누추하지만
아이는 꿈을 키우고
아무도 찾는 사람 없어도
외롭지는 않으리

 

남들은 아이들이 많을 거라며
긴긴 동지섣달의 밤을 이야기하고
캄캄한 밤에 기적을 울리면
잠을 못 이루기는 마찬가지라고 놀리지만

 

별이 쏟아지고
눈이 쏟아지며
깨가 쏟아지고
잠이 쏟아지네

 

 

 

 

 

 

 

 

 

 

 

 

 

 

 

 

 

 

 

 

 

 

 

비록 누추하지만
아이는 꿈을 키우고
아무도 찾는 사람 없어도
외롭지는 않으리

남들은 아이들이 많을 거라며
긴긴 동지섣달의 밤을 이야기하고
캄캄한 밤에 기적을 울리면
잠을 못 이루기는 마찬가지라고 놀리지만

별이 쏟아지고
눈이 쏟아지며
깨가 쏟아지고
잠이 쏟아지네

 

명장/김선식2013.12.29 15:11 

멋진시
멋진작품 한참을 봅니다.
수고해주신 덕분에 사무실에서 편안히 잘봅니다.
줄거운 주말
웃음이 함께하는 주말 되세요

 

달리는말2013.12.30 08:35 

새해에는
새로이 눈뜨게 하소서.
낡고 오랜 집에 그대로 살더라도
다시 살게 하시고, 새 꿈을 이루게 하소서.
잠을 터는 산발치의 한 그루 소나무, 벗을 것
다 벗은 미루나무 빈 가지에도 새로운 피가
돌게 하시고 얼음장 밑 물고기들, 빈 들판
위를 비상하는 새들의 기다리는 눈빛에도
아름답고 새로운 꿈이 반짝이게 하소서.
-이태수의 시-

주말을 보람차게 잘 보내셨는지요?
2013년의 남은 연말을 건강하셔서
즐겁고 행복한 일만 있으시기를
기원합니다. 친구님, 감사합니다.

 

방랑생활을 오래 한 이백은 다닌 곳이 많았으리라는 생각도 합니다.
그때마다 절경을 읊었고 술을 좋아하니 느낌이 다르셨겠지요.
멋지게 계사년을 마무리하시고 힘차게 갑오년에도
청마와 같이 달리시면서 좋은 일만 있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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