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3

Blue jay/배 중진

배중진 2013. 12. 30. 08:41

Blue jay/배 중진

 

일요일 아침부터 먼 곳에서

까마귀들이 집단농성을 하는지 시끄러웠고

같은 자리에서 움직일 줄도 모르고

계속 몇 시간을 떠드는가 싶었는데

 

어느 순간 쥐죽은 듯 조용했으며

그 공간을 가끔 아름답기 그지없는

Blue jay가 아름답지 못한 목소리로

계속 귀를 자극하여 찾아보았으나 보이지 않았는데

 

이유를 알 수가 없었다

춥지는 않은 날씨였지만 비가 오려는지 꾸부정하고

사나운 매가 위협을 했고 피해를 봤는지는 모르나

봄철에 짝을 찾고 둥우리를 만들던 소리가 아니었으며

 

계속 울부짖다가 사라졌지만

그 괴상한 울음소리 심상치 않아 마음이 언짢았으며

더 혹독한 겨울이 기다리고 있는 이때

마음이라도 편해야 할 텐데 아침 내내 Blue jay를 걱정했다네

 

 

 

 

 

 

 

 

 

 

 

 

 

 

 

 

 

 

 

 

 

 

 

 

 

 

 

 

 

 

 

 

 

 

 

 

 

 

 

昔暗 조헌섭2013.12.30 10:19 

년 말 휴일 잘 보내셨지요.
계사년과 갑오년의 끈을 잇는 한 주 활기차게 열어 가시길 바라면서,

친구(親舊)의
'친(親)' 자의 한자 구성을 보면
'나무(木) 위에 서서(立) 지켜봐(見) 주는 것이랍니다.
그렇게 지켜보다가 내가 어렵고 힘들 때 내게로 다가와 주고
진정한 친구는 모두가 떠날 때 내게 오는 사람이겠지요.

과연 나에게 그런 친구는 몇이나 될까!.
아니, 나는 누군가에게 과연 그런 친구일까?

갑오년에는 우리모두 따뜻한 커피 한 잔과 즐겁고 외로울 때
술 한 잔 나눌 수 있는 좋은 친구 만들었으면…

 

연말연시를 맞이하여 오감 생활을 다시 음미했답니다.
계사년 멋지게 마무리하시고 힘찬 갑오년이 되시기 바랍니다.

 

전진운2013.12.30 15:27 

손바닥에 앉은새가 넘 앙증맞읍니다
바쁘다고 너무 오랜만에 들러 죄송하구요
올일년 덕분에 즐겁고 행복했읍니다
새해에는 계획하신 모든일들이 성취
되시길 기원드립니다

 

옛날에는 농한기라고 편히 쉬는 때도 있었지만 요사이는 그렇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답니다.
풍년을 위해서 불철주야 달려오신 길이 벌써 까마득하고 갑오년에도 좋은 결실을 위해
흘리셔야 하는 땀이 놓여있지만 잘 하실 거라는 신념으로 성원 드립니다. 정직한 땅에 정성을
다하셔 가꾸시면 진인사대천명이라고 좋은 풍년을 약속하시리라 믿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더욱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뉴욕은 다시 추워진다는 예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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