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3

샌님과 친구/배 중진

배중진 2013. 12. 24. 03:45

샌님과 친구/배 중진

 

샌님의 고향 친구는

대체로 얌전하고

말이 없으며 얼굴들이 반반하여

누가 뭐라고 해도 무작정 뭉쳐 다녔고

 

누가 옆에서 열을 가하지 않으면

자리에 있는지 없는지도 몰랐다가

한 번 화가 났다 하면

주위를 꼭 태워야 풀이 죽는다

 

샌님은 두렵지만 내색을 하지 않고 있으며

말을 아끼느라 아무렇지 않은 체하나

친구들은 일을 저질러도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이 있지만

샌님은 앞뒤가 걱정되어 그게 아니다

 

지금은 한국과 미국으로 나뉘어

태평양만큼이나 거리가 멀고 골이 깊어도

고향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맺어졌던 친구라고

험한 어떠한 것도 삭이고 서로 그리워한다

 

 

 

 

 

 

 

 

 

 

 

 

 

 

 

 

 

 

 

 

 

 

 

 

 

 

 

 

 

아마로소2013.12.24 14:08 

배즁진님
Merry Christmas & Happy New Year !!
좋은 포스팅 잘보았습니다
웃음꽃이 피워나는 행복한 시간이 되십시요....방긋^^

 

중고맨매니저2013.12.25 00:16 

정다운 벗(~)배중진님(~) ** 반갑습니다(~) (즐)거운 성탄절을 보내세요*(*.*)*
2013년도 서서히 저물고 있네요(~)(^^).(^^) 벗님과 이웃이 되어 있음에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하루도 보람있게 보내셨는지요(~)(?)
아늑하고 포근한 밤이 되세요(~)(!) *(*.*)*
2014년 밝아오는 새해에도 좋은일만 가득하기를 빕니다.(^^).(^^)

2013. 12. 25. 수요일
祥雲// 자고가는 저 구름아 드림//

 

모처럼 맑은 날씨를 보여주고 있는 뉴욕이랍니다. 날씨는 갑자기 추워졌지만
사람들의 마음은 들떠서 선물들을 사려고 경쟁하듯 하니 본래의 성탄의 뜻이
퇴색되어가고 있음을 알겠더군요. 차분하게 거룩한 밤을 지내려고 한답니다.
즐거운 성탄절이 되시기 바랍니다.

 

불변의 흙2013.12.25 06:46 

* 축 성탄 *
하늘에는 영광
땅에서는 평화.
즐거운 성탄절 되세요...
Merry Christmas & Happy New year
- 불변의흙-

 

yellowday2013.12.26 00:10 

저도 참으로 오랫만에 미국에 있는 친구를 만났답니다.
중딩때 짝이었던 ~~~~~남녀공학이라 남학생이였는데 영어를 잘했지요.
그래서 미국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오솔길2013.12.26 06:43 

안녕하세요 ~ 배중진님~감동깊은 시 잘 보았습니다
심은 대로 거둡니다
좋은씨를 뿌리지 않고 좋은열매를 얻으려는 것은 도적입니다
내 생애에서 오늘 하루 무엇을 심는가는 각인의 몫입니다
좋은 씨앗을 심어 고운 열매를 맺는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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