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3

하얀 소녀/배 중진

배중진 2013. 12. 14. 23:47

하얀 소녀/배 중진

 

오늘같이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날에는

세상 모든 것이 하얗게 보였으며

시름시름 앓는 모습이 눈에 선하고

헝클어진 잠옷을 입고 비틀비틀 걸음으로

얼마나 걸을 수 있을까 조마조마했으며

마음을 주었으나 마음을 받지 않더니

 

오늘같이 하얀 눈이 쏟아지는 날에는

세상 모든 것이 창백하게 보였으며

구석구석 밀려 떠도는 눈송이 선하고

얼크러진 바람을 업고 허둥지둥 날아가도

얼마나 날을 수 있을까 안절부절못했으며

사랑을 주었으니 마음이 엮였구나

 

 

 

 

 

 

 

 

 

 

 

 

 

 

 

 

 

 

 

 

 

 

 

헐크러진 잠옷을 입고
헝크러진 잠옷을 입고
헝클어진 잠옷을 입고

 

아주 반갑습니다. 야후가 그렇게 되고 나서 어디선가 활동하시고 계시겠지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 답을 주셨네요.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고 예전과 같이 활발하게
활동은 하지 않지만 나름대로 글을 쓰면서 지내고 있답니다. 저도 저 영화 "The World of Suzie Wong"을
보았고 DVD도 가지고 있답니다. 언제 다시 감상하여야겠다는 생각도 했답니다. 동양인과의
관계를 넘어 사랑까지 하는 것이 그 당시는 흔히 있는 일은 아니었지 싶었고 백인끼리의 사랑을
물리치면서 엮는 것을 보고 감동을 받았답니다. 골수 문제로 그런 불상사가 생겨 항상 가슴을
아프게 하겠지 싶기도 하고 좋은 일을 하시는데도 잘 연결이 되지 않아 안타까운 사건이라
생각했답니다. 당사자야 매우 섭섭하시겠지만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니고 인명은 재천이라는
말씀도 생각이 납니다. 뉴욕은 매우 추운 날씨에 눈까지 내려 발을 묶었답니다. 늦은 시간에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있고 비와 진눈깨비로 내일 활동하는 데 지장이 있을까 걱정도 한답니다.
멋진 연말연시가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