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3

대나무 숲/배 중진

배중진 2013. 11. 23. 23:47

대나무 숲/배 중진

 

자갈길로 울퉁불퉁하고

신작로가 고르지 못했으며

자동차가 지나갔다면 먼지가 아주 오래 남는 도로와 주변

그런 상황에서도 두 손을 마주 잡은 너와 나는 즐겁기만 하더라

 

청춘의 처녀 총각이 두려울 것이 무엇이겠느냐마는

밤늦게 아무도 가고 오지 않는 도로에도

고개 넘어 대나무 숲이 울창한 곳이 있었고

그곳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그게 아니었다

 

대나무 숲을 끼고 있는 오두막집이 귀퉁이에 있었지만

그곳을 지나 둘이 달려가다 보면 그래도 남자이기에

무섭다는 소리를 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지만

처녀를 집에 바래다주고 열정이 식은 상태에서 그곳을 통과한다는 것은

 

체면이고 남자고 한갓 똘마니로 변해

오금아 날 살려라 하고 줄행랑을 칠 수밖에

아직도 그 신작로는 남아 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지금도 자다가 도망가는 꿈은 그곳을 벗어나지 못하고 마음만 급하다

 

 

 

 

 

 

 

 

 

 

 

 

 

 

 

 

 

 

 

그 지역에서도 살인사건이 있었는데 정신 나간 손자인가 아들이
장작을 패듯 도끼로 사람 위에 걸터앉아서 장작을 쪼갰다는
진술을 했고 정신병원에 수용되어 있는데 가끔 그가 살던
고향에 들른다는 이야기가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정신이 혼란하여 살인하고 있는 줄도 몰랐던 것이지요.

 

Diana's Atrium

 

Camphor Terrace

 

Massimo Theater

 

Torre della Noria

 

Borromeo palace에 가면 손목보다 굵은 대나무 숲이 있답니다. 그곳에는 하얀색
공작새가 지나가는 사람을 가끔 쳐다보기도 하지요.

 

저 섬에 가면 대나무 숲이 있답니다.

 

Isola Bella and the Palazzo Borromeo

 

저 가문에서 추기경도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답니다.

 

9/30/2006 사진을 보니 그때 신었던 구두를 아직도 사용하고 있더군요.

 

海山 김 승규2013.11.24 01:50 

소시적 나를 보는 시와 사진이 어울려 조화를 이룹니다.

 

yellowday2013.11.24 05:24 

(삼)십육계 줄행랑치는 제이님이 눈에 훤하네요(~)(~)(~)(~)(~)`(하하)

 

중고맨매니저2013.11.24 22:20 

정다운 벗(~)배중진님(~)*(*.*)*반갑습니다(~)(~)한주도 마감을 할 시간이 왔네요 (^^).(^^)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빕니다. ^.^Ƹ̵̡Ӝ̵̨̄Ʒ.´″"`°✿✿♧✿✿
健康하시고, 幸福한 시간이 되십시오(~)(~)(!)
고맙습니다. ^* (~) 포근하고 아늑한 밤이 되세요(~)(^^).(^^)

2013. 11. 24. 일요일
祥雲// 자고 가는 저 구름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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