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은 아니지만/배 중진

보름달은 아니지만/배 중진

 

보름달을 보고 싶다는 것은 우리의 염원이고

그 희망 사항이 꼭 이뤄진다는 보장이 없는 무한의 세상

비구름은 그러한 마음 아는지 모르는지 꼭 그 시간에 나타나서

달님과의 사이 가로막기를 어디 한, 두 번 했던가

 

불쌍한 우리에게 찬란한 빛을 전하지 못함은

젖이 퉁퉁 부은 산모가 아이를 찾지 못해 허둥대는 모습이요

굶주림으로 허기진 배를 움켜쥐고

한 끼를 건너뛰는 형상이 아니겠는지

 

어스름 달빛이 보이다가 먹구름이 둥근 달을 스쳐 가는 모습이 보였고

반대 방향에서는 우리 눈에 태양이 떠오르는 것이 보였는데

우리 표현대로라면 그들은 서로 뒤서거니 앞서거니

우주를 마음대로 농락하면서 즐기는 것은 아니겠는지

 

우린 다만 원숙한 모습을 보고 싶다고 하지만

그들은 언제나 같은 모습을 보며 희열을 느끼리라

아무리 잘난체하고 지혜롭게 대처하여 잘 나아가지만

저 먼 곳에서는 흔적조차 볼 수 없는 우리들이 아닌가

 

 

 

 

 

 

 

 

 

 

 

 

 

 

 

 

 

 

 

 

 

 

 

海山 김 승규2013.11.20 05:53 

좋은글과 사진 담아갑니다.

 

대기를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도 했답니다. 평소에 알고 싶은 것을
많이 배우신 스님들은 어떻게 대답하실까 궁금도 하지만 이제껏 그런
자리가 없었답니다. 책을 통해서 자꾸 배워야 한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뉴욕은 매우 춥습니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 실제 체감온도는 -10도 정도
되는가 봅니다.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중고맨매니저2013.11.20 20:54 

정다운 벗(~)배중진님(~)*(*.*)*오늘하루 (즐)겁게 보내셨는지요(?) (^^).(^^)
낼모레가 小雪이네요(~).(~). 건강에 신경을 쓰셔요(~)(!)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빕니다. ^.^Ƹ̵̡Ӝ̵̨̄Ʒ.´″"`°✿✿♧✿✿
健康하시고, 幸福한 11월이 되십시오(~)(~)(!)
고맙습니다. ^* (~) 은혜로운 밤이 되세요(~)(^^).(^^)

2013. 11. 20. 수요일
祥雲// 자고 가는 저 구름아 드림.

 

아침에 노래를 들었는데 벽시계는 가다 멈춰도 세월이란 시계는 고장 한 번 나지 않는다는
이야기였답니다. 가는 세월 붙잡을 수 없어도 잘 이용하여 즐거운 시간으로 만드는 것이
우리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이지 싶기도 합니다.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아리랑2013.11.21 06:31 

기온은 자꾸만 내려가 늦가을의 발걸음은 빠르게
멀어지는데 짖궂은 하늘은 구름이 한참이네요.
변함없이 찾아 주시는 님의 작품을 대하며 머물다 갑니다.
감기조심하시고 행복한 수요일 되시길 바랍니다.

 

昔暗 조헌섭2013.11.21 09:03 

내일 모래가 11월 23일 연평해전 3주년을 맞이하여 북한의 천인공노할 연평도 포격으로 무고한
양민과 전사한 군병의 명복을 빌며, 아직도 아물지 않는 우리 민족의 비극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언제까지 이렇게 대치하고 살아야 하는지?

월락오제 상만천(月落烏啼 霜滿天)이라. 달 지고 까마귀 울어 서리가 온 하늘 가득하니
카톨릭 교회가 세상을 떠난이들의 영혼을 기억하며 기도하는 달 위령 성월인 11월도 하순입니다.

죽음은 이 세상 누구에게나 피할 수 없는 길,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죽음은 새로운 삶으로
옮아간다는 고귀한 의미를 지니고 있기에 죽음과 부활을 통해 영원한 생명으로 이어진다는
진리를 믿기에 죽은자를 위한 눈물보다 기도에 힘쓰라 고 합니다.

또한, 불가에서는 탐욕을 없애기 나와 남의 몸을 백골로 보는 수행법인 백골관의
삼 단계는 초습업(初習業)과 이숙수(已熟修), 초작의(超作意) 를 말함 이랍니다.

 

昔暗 조헌섭2013.11.21 09:07 

중진님 스크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십시오

 

분수에 맞게 살라는 말도 있지요. 되지도 않을 일을 생각만 하고
추진하다 보면 엉뚱한 길로 빠질 수도 있음을 알았기에 늦게 후회도
했었지요. 뜬구름 잡는 것보다는 실현 가능성이 있는 것을 구체적으로
추진하면서 작은 것들을 얻어나가는 기쁨을 누리다 보면 좋은 일도
있으리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멋진 글 음미하면서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중고맨매니저2013.11.22 13:05 

정다운 벗(~)배중진님(~)*(*.*)*오늘하루도 태양은 떠 올랐네요 (^^).(^^)
오늘은 小雪이네요(~).(~). 건강에 신경을 쓰셔요(~)(!)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빕니다. ^.^Ƹ̵̡Ӝ̵̨̄Ʒ.´″"`°✿✿♧✿✿
健康하시고, 幸福한 11월이 되십시오(~)(~)(!)
고맙습니다. ^* (~) (즐)겁고 활기찬 날이 되세요(~)(^^).(^^)

2013. 11. 22. 금요일
祥雲// 자고 가는 저 구름아 드림.

 

명장/김선식2013.11.22 13:36 

한참을 보고 또 봅니다
님의 쉼터에서
많은걸 보고 많은걸 배워 갑니다
오늘도
좋은일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뉴욕은 가을이 멀어져 가는데 색이 바랬겠지만 화려하고 아름답습니다.
경치도 좋고 시설도 좋은 곳이니 소장한 작품도 품격이 있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가난하고 이름없는 무명의 화가도 지속적인 도움을 받으면 대가로
성장할 수 있기에 좋은 투자가 기대됩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호암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