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3

고백/배 중진

배중진 2013. 11. 18. 23:16

고백/배 중진

 

오늘도 하늘은 까맣고 바람은 강하게 불어왔으며 쏟아지다 말은
비구름은 내일도 찾아와 적시겠다며 햇살을 피해 부리나케
사라지는 형국이고 언제나 아름다움을 살펴 조용하게 하루를
계획하고 커피를 마시면서 좋은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하지요

 

머릿속을 비워 나쁜 생각을 하지 않았으며
눈으론 잘못된 것을 보았음에도 따라 하지 않고 시선을 돌리고
후각을 이용하여 악취가 남을 알았으나 비리를 들추지 않고 지나쳤고
입으로 남의 허물을 탓하려 하다가 황급히 덮었으며
귀로 들은 나쁜 욕들과 거슬리는 것을 더는 듣지 않으려 피하고
마음속에 차갑게 떠오르는 것들 따스하게 어루만지고
손으론 남의 좋은 것을 절대 탐하지 않았으며
발론 이웃이 공들여 쌓은 것을 넘어뜨리지 않았는데도

 

죄를 지었으니 고백하고 용서를 구하라고 하시니
아둔한 저로서는 세상의 법망을 피했기에 선량한 시민이라
자부하는데 그것이 다는 아니었나 봅니다.

 

혼자만이 사는 사회가 아니라서 이웃을 적극적으로 돌보면서
살지 않았기에 죄가 되며 겁이 나서 피했던 것이 잘못이었겠지요.
훈계하고 싶어도 딱딱하고 불편하며 가시가 돋친 말로 들릴 게 분명하여
많이 참고 그들이 알아서 느끼고 죄를 빌며 다시는 나쁜 짓을 하지 않도록
배려도 하고 있는데 제가 앞길을 살피지 못하듯 그들 역시 어두운 길을
걷고 있는가 봅니다. 자세를 낮춰 좋은 말씀을 듣고 항상 회개하여 다 같이
밝은 길로 가게 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yellowday2013.11.19 14:36 

어려운 이웃을 보고 그냥 지나치는것도 죄가 되지요.
불의를 보고도 못본척 하는것도 죄가 되지요.

7살된 아들의 몹쓸병을 고치기 위해 산에 있는 1000만원 상당의 소나무를 몰래 캐어
팔려다가 들킨 아버지의 부정을 저는 손가락질만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중고맨매니저2013.11.22 13:05 

정다운 벗(~)배중진님(~)*(*.*)*오늘하루도 태양은 떠 올랐네요 (^^).(^^)
오늘은 小雪이네요(~).(~). 건강에 신경을 쓰셔요(~)(!)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빕니다. ^.^Ƹ̵̡Ӝ̵̨̄Ʒ.´″"`°✿✿♧✿✿
健康하시고, 幸福한 11월이 되십시오(~)(~)(!)
고맙습니다. ^* (~) (즐)겁고 활기찬 날이 되세요(~)(^^).(^^)

2013. 11. 22. 금요일
祥雲// 자고 가는 저 구름아 드림.

 

좋은 말씀 새기며 멋진 사진과 음악 즐겼답니다.
뉴욕은 비가 내리고 있고 이제 가을은 떠나갔지
싶었답니다.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보통사람들은 그런 분들을 피하는데 잘 인도하시기 바랍니다.
성깔은 잘 조절되는 듯하다가도 어느 순간에 폭발하곤 하더군요.
제 동생도 보통이 아닌데 그의 친구들은 처음 우리 집에 와서도 제가
동생의 동생인 줄 알고 반말도 하고 그랬지만 나중에는 잘 섬기더군요.
그 동생들의 관계는 제 친구들보다 더 우정이 두터움을 느낄 수 있었고
상부상조하는 정신이 보통을 넘습니다. 개띠들이라 전국 다니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 활동적이더군요. 잘 유지되어 보람이 있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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