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배 중진
아름답기에 소중하게 소장하려 했던 은행잎
학생이기에 책갈피에 간직하려 했던 은행잎
청춘이기에 가슴속에 새겨보려 했던 은행잎
사랑하기에 마음 깊이 음미하려 했던 은행잎
인류의 역사가 시작하기도 전에 있었으며
계절의 변화가 시작됨을 넌지시 알려주기도 했고
이별의 징조가 시작함을 홀로 걷는 시간 많아지며 느꼈고
생명의 창조가 시작함을 터져 나온 은행을 보고 알았는데
고국에서 보내준 은행잎이 비록 색깔은 변했어도 마음은 변치 않았으며
고국에서 보여준 은행나무 세월 흘러도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었으며
고국에서 먹었던 은행알은 이제 맛보기 틀렸어도 추억으로 남았고
고국에서 자라는 은행나무 수가 옛날과 비교하여 엄청나게 많았다는 것인데
단단함에 놀라움을 금할 수가 없고
생명력에 감탄함을 금할 길이 없고
찬란함에 눈부심을 금할 길이 없고
친근함에 애향심을 금할 길이 없네
아름답기에 소중하게 소장하려 했던 은행잎
학생이기에 책갈피에 간직하려 했던 은행잎
청춘이기에 가슴속에 새겨보려 했던 은행잎
사랑하기에 마음 깊이 음미하려 했던 은행잎
마음속에
인류의 역사가 시작하기도 전에 있었으며
계절의 변화가 시작됨을 넌지시 알려주기도 했고
이별의 징조가 시작함을 홀로 걷는 시간 많아지며 느꼈고
생명의 창조가 시작함을 터져 나온 은행을 보고 알았는데
고국에서 보내준 은행잎이 비록 색깔은 변했어도 마음은 변치 않았으며
고국에서 보여준 은행나무 세월 흘러도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었으며
고국에서 먹었던 은행알은 이제 맛보기 틀렸어도 추억으로 남았고
고국에서 자라는 은행나무 수가 옛날과 비교하여 엄청나게 많았다는 것인데
단단함에 놀라움을 금할 수가 없고
생명력에 감탄함을 금할 길이 없고
찬란함에 눈부심을 금할 길이 없고
친근함에 애향심을 금할 길이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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