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3

이별의 눈물/배 중진

배중진 2013. 11. 8. 05:28

이별의 눈물/배 중진

 

비가 쏟아지니
나무도 오늘은 작정하고
마음껏 잎을 떨구기로 했는지
우수수 수없이 바람에 날려

 

바닥을 빈틈없이 수놓고
그동안 좋았던 시절을
떨치고 갈 때를 알기에
원 없이 휘날리네

 

자연스레 떨어지는데도
슬프지 않으면 비정상이기에
바람과 비까지 동원하니
앙상한 가지가 너울거리며 엉엉거리고

 

창문도 침묵을 깨고
두드리면 두드리는 대로
이별의 눈물을 흘리며
슬프게 목청을 높이네

 

 

 

 

 

 

 

 

 

 

 

 

 

 

 

 

 

 

 

habin2013.11.08 22:27 

이젠 제법 겨울의 문턱에 올랐습니다.
그동안 블로그가 없어서 오늘에서야 오픈했습니다.
줄리아에서 하빈으로...
이제 채워나가야죠.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yellowday2013.11.10 06:16 

줄리아님 여기서 뵈니 더욱 반갑군요. ㅎㅎ

 

habin2013.11.10 11:44 

옐로우님 참 부지런도 하십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소중한 마음을 주시니 말입니다.
제이님, 너무 아름다운 단풍 감상하고 갑니다.
이곳은 정말 너무 멋있군요.
저도 가을 여행을 가야 하는데...

 

천사노래2013.11.12 17:39 

아름답네요
가을향기가 가득해요...
잠시쉼을 얻고 갑니다
평안하세요..

 

저렇게 아름다움 잎이 좀 더 지속하길 기원하는데 그들은 또 떠나야 한다니
아쉽기만 하더군요. 앙상한 가지가 오늘따라 더욱 삭막한 소리를 내면서
몸부림치고 있답니다. 뉴욕의 기온은 낮지 않지만 바람이 강해 체감온도는 상당하다는
예보랍니다.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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