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모를 꽃/배 중진
작년에 이곳은 허리케인으로
그야말로 쑥대밭이 되어
큰 피해만 눈에 보였지
작은 것은 눈 띄지도 않았었는데
그 상처 어느 정도 아물어
쓰러진 나무들은 정리되었고
빈틈을 잡풀들이 무성하지만
어찌 나무에 비교할 수 있으랴
바닷가에선 너무 키가 커도 곤란하고
모진 바람은 쉴 새 없이 불어닥치며
꽃은 피었다가도 오래가질 못하는데
낙엽 되어 앙상한 가지에서 꽃이 보이기에
누가 장난으로 조화를 가져다 덮어씌웠나
피식 웃으며 환한 쪽으로 가서 만져보니
아니 이게 정말 꽃이 아니었던가
경탄에 감탄하면서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는데
가지엔 고엽이 몇 장 붙어있었고
활짝 핀 꽃이 매달려 있었으며
봉오리상태로 잔뜩 오므리고 있는 것도 있어
삼대가 같이 살아 화기애애한 모습이었는데
비록 바람은 불어 불안하게 하였어도
시원한 여름을 보냈으리라 짐작도 했고
물 건너 멀지 않은 곳에선 아이들이 여름 내내
물장구치며 즐겁게 보냈기에 이름 모를 꽃도 회춘하지 않았는지
작년에 이곳은 허리케인으로
그야말로 쑥대밭이 되어
큰 피해만 눈에 보였지
작은 것은 눈 띄지도 않았었는데
그 상처 어느 정도 아물어
쓰러진 나무들은 정리되었고
빈틈을 잡풀들이 무성하지만
어찌 나무에 비교할 수 있으랴
바닷가에선 너무 키가 커도 곤란하고
모진 바람은 쉴 새 없이 불어닥치며
꽃은 피었다가도 오래가질 못하는데
낙엽 되어 앙상한 가지에서 꽃이 보이기에
누가 장난으로 조화를 가져다 덮어씌웠나
피식 웃으며 환한 쪽으로 가서 만져보니
아니 이게 정말 꽃이 아니었던가
경탄에 감탄하면서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는데
가지엔 고엽이 몇 장 붙어있었고
활짝 핀 꽃이 매달려 있었으며
봉오리상태로 잔뜩 오므리고 있는 것도 있어
삼대가 같이 살아 화기애애한 모습이었는데
비록 바람은 불어 불안하게 하였어도
시원한 여름을 보냈으리라 짐작도 했고
물 건너 멀지 않은 곳에선 아이들이 여름 내내
물장구치며 즐겁게 보냈기에 이름 모를 꽃도 회춘하지 않았는지
야심한 시각까지 자지 않고 글을 쓰면서
은은한 고전음악 듣는 심정 말로 표현할 수 없지만
옛날 초저녁잠이 많았던 것에 비교하면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변화랍니다.
새벽에 누가 깨우지 않아도 어느 정도 시간이 되면 일어나 밀렸던 숙제도 하고
꼼지락거리기도 했었는데 말입니다. 불이 하나씩 꺼지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불이 하나씩 켜지는 것을 보았던 옛날이 생각나지요. 실없이 옛날이야기를 해봅니다.
이 세상에는 기적도 있답니다 사방을 보아도 출구가 없다면 위를 보세요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이지요 배중진님 주님의 은총 가득한 시간 보내시기를 소망합니다
배중진님 안녕하세요
바쁜척 하느라 이사도 못드렸네요
오늘도 좋은글 한참을 보고 갑니다
사람 곁으론 잘 오지 않는 듯했는데 아주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ㅎㅎ
멋진 포즈이고 즐거움을 가득 선사했네요. 점점 깊어가는 가을 하나라도
빼놓고 싶지 않은 정경이 연출되어 자연을 즐겨봅니다. 행복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카메라와 물총새
자연의 섭리에 맞춰서 자나는
들풀들의 삶
경이롭습니다.
뭔가 있네요
벌써 금요일이네요.
새삼 좋은 계절이라 느껴집니다만
변덕이 심한 날씨가 계속 되네요
입동이 10여일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몸관리 잘 하시고 건강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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