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3

단풍구경/배 중진

배중진 2013. 10. 22. 22:29

단풍구경/배 중진

 

곱게 펼쳐놓은 융단 위로
길게 떨어지는 단풍들이
높게 날아가다 내려앉는 새와 같았고
낮게 끝도 없이 반짝이는 나무들을 잊지 못해

 

어저께 왔었지만
햇빛이 부족하여
밤새워 고민하다
또다시 찾아오니

 

그 많던 인파는 간데없고
그 구름 사라져 창창하며
그 고운 단풍들 재잘대고
그 물결 은은히 찰랑대네

 

주말을 이용할 이유가 없는 사람이
뭣도 모르고 덤볐다가
고생만 죽도록 했는데
모처럼 단풍구경 제대로 하여 후회는 없다네

 

 

 

 

 

 

 

 

 

 

 

 

 

 

 

 

 

 

 

 

 

곱게 펼쳐놓은 융단 위로
길게 떨어지는 단풍들이
높게 날아가다 내려앉는 새와 같았고
낮게 끝도 없이 반짝이는 나무들을 잊지 못해

어저께 왔었지만
햇빛이 부족하여
밤새워 고민하다
또다시 찾아오니

그 많던 인파는 간데없고
그 구름 사라져 창창하며
그 고운 단풍들 재잘대고
그 물결 은은히 찰랑대네

주말을 이용할 이유가 없는 사람이
뭣도 모르고 덤볐다가
고생만 죽도록 했는데
모처럼 단풍구경 제대로 하여 후회는 없다네

 

한가히 찾아오니

 

눈앞에 아롱거려

 

끝끝내 시름 하다

 

찰랑이니

 

사진은 화려함이 나타나지 않아 매우 아쉽네요.

 

오솔길2013.10.23 04:03 

안녕하세요 배중진님 아름다운 단풍사진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즐겁고 보람된 하루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라일락향기2013.10.23 21:07 

산을 오르는데 힘이 드셨나 봅니다.
그래도 선생님 덕분에 이렇게 고운 단풍을 볼 수 있는 행운을 누리게 되네요^^*

 

백목련2013.10.25 21:19 

방긋^^

와!~~
화려하고 고운 단풍이네요
구경잘하고 가요
고운 가을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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