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3

돌탑/배 중진

배중진 2013. 9. 29. 13:26

돌탑/배 중진

 

그렇게 하늘을 찌르는 폭포는 아니었고

천둥 치듯 물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었지만

시원함을 찾는 관광객들이 많았으며

화폭에 소리를 담는 화가들도 많았는데

 

높고 유명한 나무가 세 갈래로 갈라져

올라가는 사람을 맞이하고 있었으며

하얀 비둘기 한 마리가 차분히

무사고를 기원하며 돌아다니는데

 

안전을 위해 계단도 새로 만들었고

길도 포장해서 위험을 제거했지만

제멋대로 뛰놀다간 수십 길 밑으로 떨어질 수 있기에

아찔한 느낌이라 발밑을 조심하는데

 

돌이 많은 산이지만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되

아무렇게나 뾰족한 모습으로 돌탑을 쌓아놓고

지나가는 나그네를 반기지만 아무런 설명도 없었으며

누가 만들었는지 모르지만 궁금하기 짝이 없었다

 

 

 

 

 

 

 

 

 

 

 

 

 

 

 

 

 

 

 

 

 

 

 

 

 

 

 

 

 

 

 

 

 

 

 

yellowday2013.09.29 19:46 

비둘기 발목에 ~~~전서구인가요???

돌탑 쌓는건 미국이나 한국이나 같군요. 간절한 기원이 깃들어 있나봐요.

 

이쁜선이2013.09.29 22:27 

소중한 친구님 하세요

온종일 비가 촉촉히 내리는 날 입니다
(즐)거운 휴식의 시간 잘 보내셨는지요

언제나 함께힘들때 위로를
외로울땐 친구가 되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이버 친구지만 마음으로 한결같이 좋은 사연으로 다녀가신 님
제에겐 소중한 분들 입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구월도 끝자락이 보이군요
이제 아름다운 단풍이 물들어가는 10월엔 더 좋은 일들이
찾아 왔으면 좋겠습니다

사랑 합니다 사랑 한다고요 (러브) (러브) (러브) (~)(빵긋)
선이의 진심을 알아 주세요
언제나 소중한 친구님께 드립니다 (~)(~) 선이 다녀 갑니다

 

달리는말2013.09.30 11:06 

지난 주말을 잘 보내셨나요?
저는 불갑산 산자락에 위치한 청량리 성당 묘지에
모셔져 계시는 제 부모님 산소에 다녀왔습니다.
이런저런 핑계를 대다가 늦게야 다녀왔답니다.
밤나무 밑에 떨어져 있는 밤도 줍고
불갑산 산장에서 맛있는 점심식사를
하면서 산장의 주인이 쩌주는 밤도 먹고
뿐만 아니라 산장의 주인이 선물로
주는 밤을 받아서 기분 좋은 마음으로
돌아왔습니다. 벌써 10월이 뒤쫓아 왔네요.
9월의 마지막 날을 건강하시고 행복하게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백목련2013.09.30 11:20 

방긋^^

돌탑도 정겹고 맑고 푸른 숲속이네요
단풍잎도 곱고요
밝고 고운 한주 되세요 제이님^^

'詩 2013'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의 멋/배 중진  (0) 2013.10.02
떨어진 은행/배 중진  (0) 2013.09.30
천고마비/배 중진  (0) 2013.09.29
마음의 색깔/배 중진  (0) 2013.09.25
텅 빈 공간/배 중진  (0) 2013.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