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3

텅 빈 공간/배 중진

배중진 2013. 9. 25. 21:20

텅 빈 공간/배 중진

봄엔 희망을 속삭였으며
여름엔 그늘과 시원함을 찾으러 왔었는데
그때 그 자리는 텅 비어
낙엽만 수북이 쌓여있네

제비가 지지배배 솟구치고
잠자리가 이리저리 날던 곳
은빛 물결만 재잘거리네
듣는이도 없는데

저녁노을이 더 빛을 내듯이
아름다움은 절정으로 치달리고
써늘한 바람이 기승을 부리면
아무도 찾지 않으리라

 

계절은 변하고

끊임없이 돌고 돌지만

텅 빈 공간엔

추억만이 쌓여가네

 

 

 

 

 

 

 

 

 

 

 

 

 

 

 

 

 

 

 

 

 

전진운2013.09.25 22:02 

호숫가의 단풍이 아름답기도합니다
헌데 말씀따라 텅빈 배경에 푸른물이 쓸쓸함을 더해주는듯하구요~~~~
좋은시간 되십시요

 

yellowday2013.09.26 01:32 

가을이 빨리도 왔습니다. ㅎ

 

사진은 10/16/2012에 찍은 것이랍니다.

 

yellowday2013.09.27 21:30 신고

하하하 깜빡 속았습니다.

 

가을2013.09.27 15:00 

와우~~ 이거 언제적 사진입니까?~~

아니
이국만리 뉴욕 그곳은
벌써 가을이 이렇게 성큼 다가왔단 말씀인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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