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3

마음의 색깔/배 중진

배중진 2013. 9. 25. 22:23

마음의 색깔/배 중진

 

저벅거리며

낙엽이 수북이 쌓인 숲길을

떨어지는 잎을 맞으며

홀로 걸어가는 마음

 

낙엽을 피하고 싶지도 않았고

피어오르는 구수한 냄새는

우리의 향기로웠던 한때의 냄새인가

이렇게 그리움 되어 저며오네

 

헤치며 지나온 자리

노을빛에 반사되어

아름답기 그지없으나

발자국마다 서린 추억이여

 

내 마음의 색깔은

저 호수에 어떻게 비칠까

어둠인가 단풍인가 쓸쓸함인가

한줄기 바람에 흐트러지는 마음이여 

 

 

 

 

 

 

 

 

 

 

 

 

 

 

 

 

 

 

 

연리지

사진은 10/16/2012에 찍은 것이랍니다.

 

바스락거리며 허공으로 사라지네

가을 하늘로

 

9월 하면 국화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지요
9월의 산야는 나들이를 부채질하기도 했지요
구절양장이라면
구절 죽장을 짚고
구절초도 구경하면서
구절판찬합에 맛있는 음식을 가득 담아
구구절절 시도 읊어가며 올라봄도 좋겠다는 생각이랍니다.
9월에 좋은 일만 있으시기 바랍니다.

 

yellowday2013.09.26 13:31 

구자로 글을 쓰시니 야후 구름이님이 생각나네요. 흑

 

오솔길2013.09.26 13:24 

아름다운 가을 풍경과 시를 잘 감상했습니다 배중진님 감기조심하시고 복된 시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당신에게
하늘을 안아 드리기에는 내 양팔이 너무 작아요
별을 따 드리기에는 내 키가 너무 작아요
바다를 담아 드리기에는 내 가슴이 너무 작아요
그리고 당신에게
내 사랑을 보여 드리기에는 이 세상이 너무 작아요.

키키님 댓글

 

라일락향기2013.09.27 10:53 

고즈넉한 호수의 가을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뉴욕의 가을은 우리 나라 보다 일찍 시작되나 봅니다.

 

해바라기를 신선한 아이디어로 앙증맞게 표현하셨네요.
밀크 초콜릿을 맛보고 싶게 만드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멋진 주말이 되시기 바랍니다.

 

완재2013.09.27 15:08 

배중진님 안녕 하세요~
파란 수면이 가을을 이야기 합니다.
많이도 덥더니 오늘아침은 서늘 합니다
활동하기 좋은 계절예요.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 산과들 바닷가 경치
쇼핑의 즐거움
친구와 술 한잔
연인과의 대이트도 좋구요
무엇하나 즐겁지 않는 것이 없지요
이게 가을의 묘미 랍니다.
하고 싶은 일 맘껏 하시면서 행복을 누리세요
다음주도 편안한 주 되시길 바랍니다.

 

기소불욕 물시어인의 뜻을 다시 새겨보았답니다.
나의 행복, 평화, 권리, 자유를 침해받고 싶지 않기에
남에게서 그런 것들을 빼앗을 수는 없겠지요. 다 같은
인간이라면 더 배우고 가진 것이 많으며 권력을 앞세워
부당한 이익을 챙겨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랍니다.
새겨 행동거지를 똑바로 해야 하는데 자꾸 잊습니다.
멋진 주말이 되시기 바랍니다.

 

가을2013.09.27 15:10 

와우~ ㅎㅎ

만감이 교차 하시나 봅니다..ㅎ

살랑대는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의 모습에
상큼하고 구수한
가을향기 맡으며

점점 무르익는
단풍들어가는 나무들을 바라보며
가을분위기는 그저 그만인데

오히려 옛추억에 사로잡혀
마음의 색깔이 무엇일까?
본인에게 되묻는 모습이
쓸쓸하신것 같아요~~ ㅎ

배중진님의 그 짠한 마음이
글과 함께
왜 웃음이 나오는지요~~
귀엽다는 표현이~~

죄송함돠~~ 도망가야쥐 ㅎㅎ

 

이석기의 작태를 보고 참담했었는데
채동욱이 그런 역할을 했음에 분개하면서
쾌도난마 식의 멋진 패러디 잘 감상했답니다.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사람이었고 사람이며
영원히 평화롭게 살기를 원한답니다.
행복한 주말이 되시기 바랍니다.

 

달리는말2013.09.27 22:24 

제법 쌀쌀함이 느껴지는 아침저녁
구름 한 점 없는 높은 하늘은
전형적인 우리나라의 가을임을
증명하려는 듯합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하시고자 하는 소망이
잘 이루어지는 결실의
계절이 됐으면 합니다.

 

정교하게 지어졌고 호화찬란합니다.
멋진 가을이 되시기 바랍니다. 시원한
뉴욕이고 당분간 계속 좋은 날씨가
되리라 예보하고 있답니다. 좋은 계획하에
멋진 여행을 하시기 바랍니다.

 

불변의 흙2013.09.28 11:47 

오늘도 사랑하는 이웃들에게
희망과 밝은 마음을 많은 행복을
받는 하루되시기를.. 건강하세요.
-불변의흙-

 

대단한 묘기를 보여주고 있어 인상이 깊은 앵무새입니다.
그들의 지혜를 알 수 있고 매우 현명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기에 사랑받을 수 있는 충분한 자격이 있다는 생각이지요.
시원한 가을이 되시기 바랍니다.

 

yellowday2013.09.28 22:18 

10월이 오면 한으로 다가오는 그 심정 누가 알까요.
그래서 더욱 공허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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