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1

달이 따라오네/배중진

배중진 2011. 3. 17. 23:14

달이 따라오네/배중진

어제와 똑같이
봄바람을 따라왔던
초승달이 바쁘게
창밖에서 같이 달리며

할 말이 있다고
잠깐 이야기하자고
줄곧 따라옵니다
활주로의 비행기 속도로

수많은 불빛 속에
가장 높이 떠서
눈에 선하지만
오늘은 칼날 같은 모습이네요

어제 한마디 했더니
오해를 했던 모양이고
자기도 알고 보면
아주 원만하고 사랑을 안다면서

 

2013.10.30 11:54

오해를 했던 모양이고

 

교정과 수정을 했으며 다시 복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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