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1

꽃이여 다시 한 번/배중진

배중진 2011. 3. 17. 23:16

꽃이여 다시 한 번/배중진

일년에 딱 일주일
정성을 들여 가꾼
꽃들이 세상으로 나와서
온갖 요염함을 다투는데

방문객들 중에서
유난히도 할머니들이
감탄사를 연발하며
흥겨워 한다

저렇게 아름답던 시절이
있었음을 알게하며
세월속에 파묻혀
냉정한 오늘을 보았으리

또 다시 돌아가고 싶은
그 화려한 젊음이여
봄은 왔건만
우리네 인생은 봄이 없구나

 

2011.11.28 18:59

마지막 행
봄은 사라지고
봄은 갔구나

 

우리네 인생 봄은 사라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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