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3

매미/배 중진

배중진 2013. 7. 22. 12:18

매미/배 중진

 

부모를 모르는 철부지가

설움에 울고

더위에 몸부림치며

짧은 생을 한탄하지만

 

다소 시끄럽다 하여도

시원하게 들린다고 좋아했으며

여름에는 아주 제격이라며 칭찬도 하는데

비비며 기도하는 심정을 어찌 알 수 있으랴

 

나무에 굳게 붙은 껍질을 보면서

우린 죽었다 깨나도 저럴 수는 없는데

어쩌면 저런 모습의 내세가 있을지 누가 알까

갔다 온 사람은 없고 상상으로만 여기고 있으니

 

구애를 한다지만

인간에게 여름철의 폭염을 잘 견디라고 응원도 하는

배려심에 감사하며 탈바꿈을 시도하면서

불멸의 세계를 암시하는지도 모르지

 

 

 

 

 

 

 

 

 

 

 

 

 

 

 

 

 

 

 

 

 

 

 

잘 보고 갑니다.
한가로움이란
아무 할 일이 없어 졌다는 것이 아니라
다른 새로운 일을 시작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라고 하네요.

새롭게 시작 된 한주!
몸도 마음도 한가로운 한주 되시길 바랍니다.

 

전진운2013.07.22 20:06 

여름의 음악가중 매미가 제일이지요.ㅎㅎ
강화도는 아직 매미소리 안들리는듯합니다
아마 이비가 그치면 울어대기시작 하겠지요
여긴 내일 중복이라고 야단들인데 뉴욕은 어떤지.....
건강하십시요~`

 

노루오줌이 어떤 냄새일까 궁금도 하답니다. 가까이 한 적이 없기에
알고 있는 토끼냄새와 비슷할까 아니면 코끼리, 말, 낙타와 같은 냄새일까
다음번 동물원에 간다면 비록 멀리 있지만 기억하려고 생각 중이랍니다.
폭우에 피해가 없으시기를 빕니다.

 

사진을 보니 그들이 땅에서 기어나오는 것이 징그러울 정도였답니다.
그런 모습을 실제로 제가 살고 있는 곳에서 보았으면 했는데 종종 무소식이었지요.
5월부터 기다렸답니다. 최근에 나온 것은 어떤 종류인지는 모르겠으나 나무에
그들의 껍질이 몇 개씩 붙어있는 곳이 있긴 하여 사진을 담아보려고 했는데 아직까지
여의치는 않았답니다. 시원한 중복이 되시기 바랍니다.

 

나무의 색깔도 잘 어울리고 눈을 지그시 감은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뉴욕은 아침에 추워서 잠을 깼답니다. 인근의 온도가 10도 까지 떨어진 곳이 있고
제가 있는 곳은 16도 정도 됩니다. 성급하게 판단하긴 이르지만 당분간은 폭염은
없다는 예보입니다. 시원한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어치의 사랑을 보고서

 

매미의 노랫소리가 들리지 않는 아침이네요.
너무 이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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