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3

살구/배 중진

배중진 2013. 7. 3. 02:19

살구/배 중진

 

살구 하면 친구가 떠오르고

이내 침이 고여오듯이

바로 우정이 떠오르니

우리 언제까지 살고지고

 

울타리에 많은 나무가 있었지만

살구만이 달콤함을 주었고

친구가 많이 있어도

유독 깊은 정을 나눌 수 있었으니

 

몸은 떨어져 수만 리 밖이지만

살구를 보면 생각나고

우정 하면 떠오르는 친구

만날 때까지 건강하시게나

 

 

 

 

 

 

 

 

 

 

 

 

 

 

 

 

 

 

 

blondjenny2013.07.03 06:26 

살구는 옛 고향을 떠올리게 하는 과일 중
하나입니다. 저는 고향이 서울이라 특별히
고향이랄 것도 없지만, 그래도 정감가는
과일이지요. 잘 봤습니다.
여기도 비가 오락가락하는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건강 조심하십시오.

 

오솔길2013.07.03 07:25 

우정은 정말 좋은 말입니다 친구가 있기에 사는 맛도 나고 마음이 즐거워집니다 배중진님 고운 하루 보내세요

 

昔暗 조헌섭2013.07.03 08:31 

대구에는 새벽 비가 내려 매일 다니든 앞산행을 포기하고 우산을 받쳐 들고
꿩대신닭이라 했던가 두류공원을 한 바퀴 둘러오니 정석현님의 시가 생각나서
올려봅니다.


두류공원/소우주/정석현

두리두리 돌아서 두류공원에 오니

매미 소리 (즐)겁게 여름을 만드는데

이마엔 땀방울 (삼)복더위라던가


산새들도 정겨웁게 사랑 노래 부르면

숲 속엔 풀벌레 장단 맞춰 춤추는 듯

나뭇잎도 바람에 나부끼며 푸르구나(!).


비 피해 없도록 단디 (하이)소. 조 헌 섭

 

6/17/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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