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bin의 죽음/배 중진
초등학교를 한 바퀴 돌면서
썰렁함을 느꼈고
아이들은 모든 것을 내팽개치고
긴 방학으로 들어갔으며
텅 빈 운동장엔
토끼가 여유롭게 풀을 뜯으며
그동안의 압박에서 해방감을 느끼는 듯하고
토마토는 주인이 없어도 잘 자라고 있더라
그런데 Robin 한 마리가 길게 누워
잠을 자고 있는데
그 이유를 전혀 모르겠으며
그리움을 달래다 그렇게 되었는지
일요일이라 더욱 쓸쓸했고
각종 놀이기구도 멈춰있었으며
벌써 잡초가 자라나고 있었으나
언제 개학한다는 말은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더라
오솔길2013.07.01 07:59
안녕하세요 배중진님 쓸쓸할 때가 있으면 기쁠 때도 있지 않겠읍니까 보람되고 복된 7 월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yellowday2013.07.01 14:35
로빈이 수명이 다 됐나 보네요(~)(~)(~)(헉)
님..날이 무척 덥습니다,
해가 기울고 그늘이 내리면 좀 낳을네나..?
初夏卽事
石梁茅屋有彎碕 = 굽이진 기슭에 돌다리 초가집 있고
流水賤賤度兩陂 = 흐르는 물은 졸졸 양 언덕을 지나간다.
晴日暖風生麥氣 = 갠 날 따뜻한 바람에 보리 기운 절로 나고
綠陰幽草勝花時 = 숲그늘 그윽한 풀이 꽃 필 때보다 더 좋아라
-왕안석(王安石, 1021-1086,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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